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OB맥주 광주분회는 화물노동자 탄압 중단과 적정 운송사 선정을 요구하며 지난해 말부터 광주시 북구 소재 공장 정문을 차단한 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공장 내부에서 생산된 맥주 물량의 외부 반출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출고 지연 여파는 호남권 지역의 주류 유통망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호남권 주요 맥주 공급 거점이 마비되면서, 재고 확보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영세 소상공인과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수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노사 양측은 사태 해결을 위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 측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집회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인 반면, 사측은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상황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다. OB맥주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유통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 광산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주류는 하루만 공급이 끊겨도 소상공인에겐 당장 장사를 접어야 할 만큼 치명적인데, 출고 지연이 길어지면서 이번 주말 물량이 바닥날까 봐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노사 갈등의 여파가 무고한 소상공인의 생존권 위기로 전이되고 있다는 점인 만큼, 광주시와 시의회 그리고 지역 정치권에서 직접 중재 테이블을 마련해 실질적인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무엇보다 노사 양측이 지역 경제 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상생을 위한 전향적인 결단을 내리는 것이 사태 해결의 근본적인 열쇠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