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 20시간 사투…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잡혔다

강풍 속 20시간 사투…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잡혔다

산불영향구역 54ha 추정, 잔불 진화 체계 전환
산불전문조사반 통해 원인 규명…"강풍·건조 날씨 각별 주의"

기사승인 2026-02-08 18:28:15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 산림청 제공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0시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오후 6시께 문무대왕면 입천리 산20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잔불 진화 체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산불영향구역은 약 54ha로 추정된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산불이 발생하자 헬기 45대, 진화장비 139대, 진화인력 523명이 긴급 투입됐다. 이날 오전 11시 33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 1호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번 산불은 강풍 속에서 산림청과 군, 소방청, 지방자치단체 등이 긴밀히 공조하며 추가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현장 대응 인력의 신속한 움직임도 진화에 큰 역할을 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산불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산불 발생 시에는 선제적이고 압도적인 초동진화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림청과 경북도는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산림재난방지법과 시행령 취지에 따라 산림재난 대응과 조사·분석 기능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산불전문조사반을 통해 이번 산불 원인을 조사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