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이 2026학년도 학교급식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급식 인력 확충과 급식 질 개선에 나선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급식 종사자의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을 목표로 ‘2026학년도 학교(유치원)급식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건강한 학교급식’을 비전으로 △급식 운영 내실화 및 안전성 확보 △영양·식생활 교육 강화 △급식 종사자 근로 여건 개선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기숙형 학교 등 하루 세 끼를 제공하는 ‘3식 학교’의 조리 인력 배치 기준 완화다. 경남교육청은 조리실무사 배치 기준을 급식 인원 구간별로 10명씩 낮춰 실질적인 인력 지원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고강도 노동에 따른 현장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한 재정 지원도 강화된다. 교육청은 물가 상승을 반영해 2026학년도 식품비 단가를 전년 대비 120원 인상해 구간별 3140원에서 5610원까지 적용한다. 이와 함께 조리실 환기 시설 개선과 전기식 조리기구 지원 확대 등 급식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 감수성 함양을 위한 식생활 교육도 확대한다. 월 2회 ‘채식급식(다채롭데이)’ 운영을 권장하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백리밥상’ 교육 자료를 보급해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을 강화한다.
소규모 학교에 대한 지원도 포함됐다. 학생 수 20명 이하 학교는 공동 급식 체계로 전환해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소규모 사립유치원에는 거점교육지원청에 영양교사를 배치해 급식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정책의 현장 안착을 위해 지난 6일 학교급식연구소 ‘맛봄’에서 급식 업무 담당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에서는 2026학년도 학교급식 기본계획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전통 식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장 전문성과 소통을 강화했다.
이종섭 교육복지과장은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학교급식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유럽서 찾은 디지털 교육 혁신 해법 공유…“경남형 실천 모델로 확산”
경상남도교육청이 유럽 주요 국가의 디지털 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경남형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정책 고도화에 나섰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6일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에 기여한 유공 교원과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유공 교원 국외 연수 사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1월 영국·독일·오스트리아·핀란드·에스토니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진행한 국외 연수의 운영 결과와 성과를 공유하고 현지에서 확인한 디지털 교육 혁신 사례를 학교 현장과 경남 교육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수에는 디지털 연구·선도학교 운영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된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132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유럽 3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을 살피며 AI·디지털 교육 핵심 리더로서의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했다.
보고회에서는 국가별 특색 있는 디지털 교육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오스트리아·독일 연수단은 교사의 디지털 역량을 체계적으로 인증하는 제도와 공공 교육 중심의 디지털 전환 모델을 소개했다. 핀란드·에스토니아 연수단은 교사 자율성에 기반한 수업 운영 사례와 국가 차원의 디지털 교육 민관 협치 모델을 발표했다. 영국 연수단은 세계 최대 교육 정보기술 박람회인 ‘BETT UK 2026’ 참관 결과를 토대로 인공지능·디지털 교육 활용의 방향성과 적정성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연수 성과를 학교 현장에 적용하고 향후 경남형 AI·디지털 교육 정책과 연계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도 이어졌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구축한 유공 교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 확산 △선도 교사 중심 연수 모델 고도화 △AI·디지털 교육 정책 설계 반영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인공지능은 학습과 수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교육적 관점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창의적이고 비판적으로 활용하고, 교사들이 수업의 설계자이자 촉진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수는 해외 사례를 단순히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교육 혁신을 경남의 실천적 대안으로 연결하는 과정이었다"며 "연수 성과가 경남 교육 정책을 구체화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3월부터 ‘성고충심의위원회’ 교육지원청 이관
경상남도교육청이 오는 3월 1일부터 단위 학교에서 운영하던 ‘성고충심의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한다.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사안 처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학교가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학교 단위로 운영된 성고충심의위원회는 사안의 민감성과 이해관계 얽힘 등으로 공정한 심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제도를 개편해 앞으로 성 사안 심의를 교육지원청에서 전담하도록 했다.
교육지원청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 사안 처리의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성고충심의위원회 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성 사안 처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학교는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덜고, 양성평등한 학교 문화 조성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회복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해 학생과 교육공동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남교육청은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관련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교육지원청과 학교 업무 담당자, 성고충심의위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도교육청 차원의 전담 장학사와 전문가 지원, 이관 전담팀(TF) 운영, 정책 연구를 병행해 제도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