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재난형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자 주말에도 현장 지휘에 나서며 24시간 비상방역 체제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최근 창녕군에서 ASF가 발생한 데 이어 거창군 종오리 농가에서 AI H5형 항원이 확인됨에 따라 긴급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창녕 ASF 발생 이후 방역대 내 13호 농가와 역학 관련 농가 205호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밀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다만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양돈농장 종사자 모임·행사 전면 금지 △GPS 미장착 축산차량 집중 단속 △전 도축장·사료 원료·첨가물 및 축산차량에 대한 환경검사 확대 등 고강도 방역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경기 포천시 돼지농장에서 올해 여덟 번째 ASF 발생이 확인된 데 이어 같은 날 거창군 종오리 농가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되며 방역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경남도는 AI 발생 직후 초동방역팀을 즉시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했으며 사육 중이던 종오리 7,420수에 대해 선제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아울러 축산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와 집중 소독을 병행했다.
장영욱 경남도 농정국장은 창녕과 거창 발생 현장을 직접 찾아 살처분 진행 상황과 통제초소 운영 실태를 점검하며 "ASF와 AI가 동시에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농장 간 수평 전파를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가에서도 외부인 출입 통제와 철저한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축산 관계 시설에 대한 환경 검사와 임상 예찰을 강화하고 공동방제단과 시·군 소독차량 123대를 동원해 도내 전 양돈·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일일 소독을 지속 실시하는 등 방역 대응 수위를 유지할 방침이다.
◆경남 우주항공기업, 세계 3대 에어쇼서 8800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
경남 우주항공기업들이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는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대규모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2026 싱가포르 에어쇼’에 도내 우주항공기업 9개사와 경남테크노파크가 참가해 총 107건, 8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에어쇼, 영국 판보로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우주항공 전시회로 아시아 우주항공 시장을 겨냥한 최대 규모의 글로벌 마케팅 무대다.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행사 기간 ‘경남 홍보관’을 운영하며 도내 기업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집중 홍보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1대1 수출 상담과 수주 연계 활동을 지원했다.
특히 미국 보잉과 록히드마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등 글로벌 우주항공 부품 기업을 잠재 고객으로 한 실질적인 기업 간 거래(B2B) 미팅이 이어지며 현장 성과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프랑스 우주항공협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우주항공협회, 미국관 산하 회원 기업들과 교류를 확대해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공급망 편입을 위한 협력 기반도 다졌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 우주항공기업들이 글로벌 핵심 공급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은 물론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질 때까지 단계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에어쇼 참가는 경상남도·진주시·사천시가 공동 지원하는 ‘경남 우주항공클러스터 지원단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경남도는 2011년부터 글로벌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53개 기업이 약 54억 달러 규모의 수주 성과를 거두도록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도내 우주항공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주 확대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