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고향사랑기부제, 지난해 역대 최고 11억 7900만원 모금

예천군 고향사랑기부제, 지난해 역대 최고 11억 7900만원 모금

기부자 예우 문화 정착과 향우회 네트워크 강화로 3년 연속 증가세
누적 모금액 32억원…교육·문화 투자로 선순환 구축

기사승인 2026-02-09 08:46:18
예천사랑 기부 명예의 전당. 예천군 제공 

예천군은 고향사랑기부제로 지난해 11억7900만원을 모금하며 제도 시행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9억7000만원, 2024년 10억5000만원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모금액은 32억원에 달한다. 운영비를 뺀 약 28억원은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를 위한 재원으로 확보됐다.

이 같은 성과는 향우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와 기부자 예우 문화의 정착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예천 고향사랑의 날’ 행사는 명예의 전당 제막식과 고향 투어를 통해 기부자와 지역 간 유대감을 강화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기금 활용의 방향성도 분명하다. 원어민 영어교실, 청소년 국제교류,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 등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신설해 미래 세대에 집중 지원한다. 국비 지원이 끝나는 2028년 이후에도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성과는 외부에서도 인정받았다. 예천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SBS 고향사랑기부대상’에서 은상을 받으며 운영성과를 입증했다.

올해부터는 기부 혜택도 확대된다. 20만원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합쳐 최대 20만 4000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은 맞춤형 답례품 다양화와 ‘공모형 지정기부’ 도입을 추진해 참여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제도”라며 “기부금은 아이들의 교육과 복지 향상에 쓰이는 만큼 예천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