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남동방 해상서 선원 추락…실종자 수색 확대

독도 남동방 해상서 선원 추락…실종자 수색 확대

실종 1명 집중 수색 지속…부상 선원은 묵호 이송 완료

기사승인 2026-02-09 11:23:31
9일 동해해경이 독도 남동방 46km 해상에서 해상 추락한 선원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동해해양경찰서)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선원이 바다로 추락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대규모 수색에 나섰다.

9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독도 남동방 약 46㎞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34t급 채낚기 어선 A호에서 선원 1명이 바다로 떨어져 실종됐고, 또 다른 선원 1명이 머리 부상을 입었다.

A호(승선원 9명·한국인 4명·외국인 5명)는 조업 중 파도를 맞아 선체 구조물에 부딪히는 과정에서 선원 C씨(30대·인도네시아)가 머리를 다쳤고, 선원 B씨(30대·인도네시아)가 해상으로 추락했다.

동해해경은 사고 접수 즉시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부상자 C씨를 구조한 뒤 묵호항으로 이송,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C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해상에 추락한 B씨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동해해경은 3000t급 경비함정 3척과 1500t급 경비함정 1척을 비롯해 양양항공대 헬기, 해군 초계기 2대, 어업지도선 1척, 민간 어선 4척을 투입해 광범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경은 실종자 B씨가 추락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수색 여건이 쉽지 않지만, 해경은 해상유동시스템 분석을 토대로 예상 표류 구역을 세분화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상이 다소 회복되는 대로 수색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