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지역 도약 기반 마련

합천군,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지역 도약 기반 마련

기사승인 2026-02-09 16:06:05 업데이트 2026-02-10 12:58:50
지방 소도시들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소비 위축이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합천군이 광역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관광이나 산업 중심의 단기 처방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합천군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남 북부 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고 영·호남을 잇는 경제·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광역 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의 핵심은 2026년 12월 개통 예정인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와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다. 대형 교통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합천군의 교통 여건은 획기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착공과 함께 함양~울산 고속도로, 진천~합천~함안으로 이어지는 광역 고속도로망 확충이 추진되면서 합천군은 남부권 교통망의 핵심 수혜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 시 울산과 동해안 주요 도시까지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돼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가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함양~창녕, 창녕~밀양, 밀양~울산 구간이 순차적으로 개통되면 울산과 동해안 주요 산업·물류 거점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에 따라 물류비 절감과 기업 활동 효율성 향상은 물론, 신규 투자 유치와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남부내륙철도 건설로 철도를 활용한 광역 이동 체계도 구축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합천까지 약 1시간5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도로와 철도가 연계된 복합 교통체계가 형성되고 내륙 지역의 교통 소외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를 잇는 국가 핵심 철도망 사업으로, 합천을 경유하는 노선이 포함돼 수도권과 영·호남 간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 교통망 확충은 관광 산업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해인사와 황매산 등 합천의 주요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고 체류 시간과 소비 규모 확대를 통해 지역 상권 전반에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숙박·외식·레저 등 연관 산업으로의 확산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일상 이동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통근·통학 환경 개선과 함께 교육·의료·문화 시설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정주 여건과 삶의 질 개선, 생활권 확대, 인구 유입과 정주 인구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합천군은 광역 교통망 구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계 도로망 정비와 교통체계 개선, 철도 역사와 IC 주변 지역 활용 방안 등 단계적인 후속 대응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개통과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합천군의 교통 지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광역 교통망 구축 효과가 지역 경제와 관광,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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