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AI 발생, 7천여 마리 살처분…지역 전면 비상

거창 AI 발생, 7천여 마리 살처분…지역 전면 비상

기사승인 2026-02-09 16:18:36 업데이트 2026-02-10 12:59:02
거창군이 관내 종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 전면 대응에 돌입했다. 초동 대응부터 광역 방역 조치까지 빠르게 이어지면서 지역 전반이 비상 방역 체제로 전환됐다.

거창군은 지난 6일 AI 항원 검출 통보를 받은 직후 해당 농가에 즉각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7일 전문 방역업체를 투입해 종오리 7420수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다. 항원 확인부터 살처분까지 이틀 안에 마무리하며 초기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다.


군은 같은 기간 행정안전부와 경상남도, 거창군 관계자들이 참여한 상황판단회의를 연이어 개최하고 방역지역 설정과 이동제한 명령, 농장통제초소 설치 등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신속히 시행했다.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한 통제망을 조기에 구축해 추가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방역 지침에 따라 발생지 반경 500m 이내 농가 1곳에서 사육 중이던 가금 5수에 대해서도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반경 3km 이내 44농가 가운데 전업농을 제외한 40농가에 대해서는 수매도태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반경 10km 이내 297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유지하며 정밀 예찰과 임상검사를 병행하는 등 광범위한 차단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거창군은 2월 7일부터 2개월간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며 방역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AI 발생 농가에 대해서는 살처분 보상금을 지원하고 비상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상시 상황 관리 체계를 유지하며 추가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조사와 점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한순간의 방심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고 있다”며 “군민과 방문객들께서는 이동 자제와 방역 수칙 준수 등 방역 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거창군은 향후 AI 확산 여부에 따라 방역 수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주민 안전과 지역 축산업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전면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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