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간부 모시는 날’ 제로화 선언…3월 말까지 집중 신고

창원시, ‘간부 모시는 날’ 제로화 선언…3월 말까지 집중 신고

기사승인 2026-02-10 16:57:17 업데이트 2026-02-11 15:42:46

창원특례시가 공직사회 내 고질적 관행으로 지적돼 온 ‘간부 모시는 날’의 완전 근절을 선언하고 고강도 대책에 나섰다.

창원시는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인식 개선과 상시 신고 체계 구축을 통해 이른바 ‘간부 모시는 날’을 조직문화에서 완전히 뿌리 뽑기로 했다.

‘간부 모시는 날’은 하급 직원들이 순번을 정해 개인 회비나 팀·과비, 급량비 외상 등 사비로 간부의 식사를 대접하는 관행을 말한다. 정부는 이를 부패·갑질 행위로 규정하고 근절을 강력히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오는 3월 제3차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유경험률이 높은 기관명을 공개할 방침이다. 국민권익위원회도 청렴포털 내 부패신고 게시판을 운영해 적발 시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엄정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간부 모시는 날’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부서장 중심의 실천 의무를 강조했다. 지난해 2차 실태조사에서 근절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 ‘간부의 인식 개선’이 43%로 가장 높게 나타난 점을 반영한 조치다.


시는 또 전 부서에 근절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신고 방법을 안내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 나섰다. 감사관실은 2월 9일부터 3월 31일까지를 ‘집중 신고 기간’으로 운영하며 창원시 익명공익신고센터(케이휘슬)를 통해 제보를 접수한다.

하급 직원의 의사에 반해 식사를 요구하거나 사비로 대접받는 행위가 확인될 경우 △직무권한 등을 행사한 부당행위 금지 위반 △금품 등 수수 금지 위반 등 공무원 행동강령을 적용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시는 집중 신고 기간 이후에도 상시 신고 체계를 유지한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간부 모시는 날’과 같은 구시대적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간부들의 의지와 솔선수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 직원이 경각심을 갖고 불합리한 관행이 우리 시에서 완전히 사라지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창원시, NC다이노스 지원계획 실행 본궤도…시설·교통·관광 전방위 추진

창원특례시가 NC다이노스와의 상생을 위해 마련한 지원계획(안)의 세부 사업을 본격 실행하며 시설 개선과 팬 접근성 강화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발표한 NC다이노스 지원계획(안)에 따라 시설개선, 팬 접근성 강화, 핸디캡 극복, 기타 등 4대 분야 20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시는 올해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용역, 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시설개선 분야에서는 창원NC파크 마산구장과 마산야구장 시설물 관리 업무를 창원시설공단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주 중 사용·수익 허가 변경 계약이 마무리되면 시설공단이 전문성을 갖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1군 시설 확충과 관련해 외야 관중석 2천석 증설, 팀 스토어 2층 확장, 전광판 추가, 철골 주차장 증축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이 진행 중이며 3월 말 용역 완료 후 투자심사와 공유재산 심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2군 전용시설 확보를 위해 마산야구장 조명탑 교체는 지난해 완료됐으며 전광판 교체는 3월 시범경기 전, 냉·난방기 교체는 시즌 중 마무리한다. 시는 오는 6월 문체부 공모사업을 통해 50억원의 추가 사업비를 확보해 2단계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습구장과 실내연습장, 선수단 숙소는 진해복합스포츠시설 조성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팬 접근성 강화를 위해 대중교통 노선 확대 검토 용역이 4월부터 시작된다. 셔틀버스는 지난해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NC 구단이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협의 중이다. 시티투어버스는 이미 창원NC파크 경유 노선으로 개편됐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마산 해안도로 일부 구간의 탄력적 주정차 허용이 확정돼 시범경기 전까지 시설 정비를 완료한다. 봉암공단 공영주차장과 마산자유무역지역 주차장 개방도 지속 추진한다.

도시철도(트램) 신설과 철도노선 확대 요구에 대해서는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등 추진 일정을 공유하고 경전선 KTX·SRT 증편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야구와 관광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투어패스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핸디캡 극복 분야에서는 NC 구단과의 연간 광고 계약을 2~3월 중 체결하고, 번들티켓 구매는 부서별로 추진한다. 경남도와 경남교육청, 창원상공회의소 등 지역 기관도 구단과 개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청년 대상 프로스포츠 분야 인턴십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비시즌 기간 NC파크 활용 프로그램 활성화도 지원한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지원계획의 첫 단추를 차근차근 끼워가고 있다”며 “이제는 NC 구단도 연고지 논란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조속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창원시, 구 롯데백화점 마산점 활용 해법 모색…민간 주도·공공 협력 ‘현실적 대안’

창원특례시가 장기 공백 상태에 놓인 구 롯데백화점 마산점 부지의 도심 기능 회복을 위해 민간 주도와 공공 협력을 결합한 다각적 해법 마련에 나서고 있다.

창원시는 마산 원도심의 상징적 공간인 구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2024년 6월 폐점된 이후 유동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가 가속화됨에 따라 도심 공동화 해소를 위한 대응에 힘을 쏟아왔다

해당 부지는 한때 지역 상권 활성화의 핵심 거점이었으나, 폐점 이후 실물경기 침체 장기화와 지방 대형시설의 수익성 불확실성으로 민간 투자 여건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대규모 건물로 인한 초기 투자비 부담과 리모델링·유지관리 비용 과다 등 구조적 한계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시는 전담 TF팀을 중심으로 지역 상인회와 시민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국가 차원의 지원과 관계기관 협력을 병행해 왔다.

지난 1년간 주요 추진 경과로는 △2025년 4월 전담 TF팀 구성 △7월 국정기획위원회 ‘찾아가는 소통버스’ 방문 시 국정과제 채택 건의 △8월 시민단체·국회의원실·시의원이 참여한 부지 활용 토론회 개최 △11월 층별 리모델링 비용 산출을 위한 비용추계 연구(약 200억원) 등이 있다.

시는 부지 매입과 활용에 대한 실질적 권한이 소유주와 민간 매수자에게 있는 점을 고려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방식’을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도 창원시는 매각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지역 국회의원, 중앙정부, 경남도, 교육청 등과 협력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규모 유휴 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정부 차원의 매입 또는 정책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늘푸른전당, ‘창원형 환경교육 인재’ 청소년 환경리더 16명 배출

창원시설공단 산하 늘푸른전당이 지역사회 환경교육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제1기 환경보드게임 강사 양성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청소년 환경리더 16명을 배출했다.

늘푸른전당은 이번 과정이 놀이·환경·교육을 융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청소년과 청년이 환경문제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고 실천으로 연결할 수 있는 ‘창원형 환경교육 모델’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과정은 지난 7일 늘푸른전당에서 청소년과 청년 16명을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환경교육 이론과 실습, 환경보드게임 5종 지도법, 모의강의, 교안 작성 등 실무 중심 교육으로 구성됐다.


교육 내용은 △탄소중립 이해와 실천 △기후위기 대응 △멸종위기동물 보호 △친환경 생활 △자원순환 등 핵심 환경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환경 인식과 교육 역량을 동시에 강화했다.

운영 결과 청년강사 6명과 일반강사 7명 등 총 13명이 환경보드게임 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늘재미 봉사동아리 소속 3명은 주니어코치 과정을 이수했다. 수료생들은 향후 학교 연계 환경교육, 지역 환경행사, 청소년 프로그램 강사 활동, 환경 봉사활동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환경교육 실천가로 활동할 예정이다.

늘푸른전당은 이번 기초과정을 시작으로 2026년 3월 환경보드게임 강사 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연중 환경교육 강사 활동과 봉사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 연계 교육, 지역 환경행사 참여, 청소년 환경리더 육성, ESG 기반 실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환경교육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늘푸른전당 관계자는 "환경보드게임은 청소년들이 환경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는 효과적인 교육 도구"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체계를 구축해 창원형 환경교육 인재 양성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