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0년 숙원 ‘국립의대 신설’ 눈앞

전남 30년 숙원 ‘국립의대 신설’ 눈앞

정부, 2030년부터 공공의대‧의과대학 없는 지역 신설 의대 통해 각각 100명씩 신입생 모집

기사승인 2026-02-10 20:50:58
정부가 2030년부터 공공의대와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의 신설 의대를 통해 각각 100명씩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2030년부터 공공의대와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의 신설 의대를 통해 각각 100명씩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으로, 이번 신설의대 정원 확보가 전남도라며 도민의 30년 숙원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7차 회의에서 발표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의사인력 양성 및 지원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부터 공공의대와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의 신설 의대를 통해 각각 100명씩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날 환영문을 통해 전남의 구조적 의료 한계를 바로잡기 위해 결단을 내려준 정부와,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힘을 보태온 지역 국회의원, 전남도의원들, 대학 통합과 의대 설립을 위해 전력을 다해 준비해 온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 오랜 기간 불편과 불안을 감내하며 국립의대 설립을 염원한 도민들께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앞으로 전남도는 정부, 국립목포대, 국립순천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이 2028년 조기 개교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수한 교수진 확보와 시설·기자재 등 교육 여건을 선제적으로 충실히 갖추고, 단계별 일정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행정적·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대학병원을 설립해 전남광주 행정통합 시대에 걸맞은 권역 책임의료체계가 작동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 대학병원들은 향후 지역별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필수·공공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전남도는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이제 기다림의 단계를 넘어 실행의 문턱에 섰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민들께서 체감하는 분명한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에 2030년 개교를 전제로 정원 100명 배정을 확정했다"며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이었던 국립의대 설립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되다니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벅차고 기쁘다"고 환영했다.

김문수(순천갑, 민주) 국회의원은 “전남도민의 숙원인만큼, 정부가 발표한 의대 없는 지역이 전남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정원 배정은 출발점에 불과한 만큼,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이 전남으로 확정되는 후속 절차가 필요하다”며 “신입생 모집 시기 조정과 필수·공공의료 중심의 수련체계 구축, 대학병원이 없는 지역에 대한 대학병원 설립 등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남 국립의대 논의가 계획에 머물지 않고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