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뼈대부터 일상까지 바꾼다”…예천군, 도시 대전환 본격화

“도시의 뼈대부터 일상까지 바꾼다”…예천군, 도시 대전환 본격화

전선지중화·스마트도시·생활개조 3대 축으로 도시 혁신

기사승인 2026-02-11 09:57:14
예천군청. 예천군 제공 

예천군이 도시의 구조와 일상을 동시에 바꾸는 전면적인 도시 전환에 나선다. 

11일 군에 따르면 전선지중화와 도시재생, 스마트 기술이 결합된 도시 혁신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낡은 공간을 되살리며, 일상 속 편의와 안전을 높이는 정책을 단계별로 추진해 원도심과 신도시 모두에 걸친 균형 있는 변화를 도모한다.

전선지중화 사업. 예천군 제공 

원도심의 뼈대를 바로 세우다

예천군은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원도심 전선지중화 사업을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한다. 총 2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한전과 통신사업자가 사업비 절반을 부담했다. 중앙로와 시장로 일대 상가 밀집지역(2.1km)은 이미 정비가 완료돼 거미줄처럼 얽혀 있던 전선과 전주가 사라지며 거리 경관과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현재 효자로 구간(1.9km)의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5월 준공되면 예천읍내 주요 간선도로 4km 전 구간에서 ‘전주 없는 거리’가 완성된다. 이어 중앙로(예천교~개심사지)와 충효로(군청사~신예천교) 구간(0.25km)의 전선지중화 사업도 새롭게 확정돼 원도심 전반의 도시 기반 정비 효과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예천한우 특화센터 준공식. 예천군 제공 

쇠퇴한 공간을 되살리다

도시 외형 정비와 함께 군은 노후 주거지 재생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예천읍 노하·동본·남본리 일원에서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178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이다. 단샘어울림센터 리모델링, 아이사랑안심케어센터 신축, 맛고을거리 야간경관 조성 등이 이미 완료됐으며, 올해에는 남본시장센터와 예천한우 특화센터가 문을 연다.

또 백전리 일원에서는 2028년까지 30억 8000만원을 들여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폐가 정비와 집수리, 마을안길 보수,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를 통해 주거 안전성과 생활 편의성을 함께 높이고 있다.

대심지구 노후주거지 정비 계획도. 예천군 제공 

도시재생의 범위를 넓히다

예천군은 2025년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으로 도시재생의 범위를 더욱 확장했다. 대심지구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2026~2030)과 용궁면 우리동네살리기 사업(2026~2029)이 잇따라 추진된다.

대심리 일원 14만 3000㎡에는 총 180억원을 투입해 기반시설과 생활 편의시설을 정비하며, 용궁면 읍부리 일원에는 83억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커뮤니티센터와 골목경관을 개선한다.

예천군 제공

스마트 기술로 생활 인프라 바꾼다

공간의 변화와 함께 군은 스마트 기술을 통해 일상도 새롭게 만들고 있다. 공영 e자전거는 전기자전거 전환 이후 누적 대여 46만 건을 기록하며 근거리 이동의 대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공공와이파이 이용량도 154TB에 달하며, 연간 통신비 절감 효과만 약 5억 3000만원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폴, 스마트버스쉘터, 블랙아이스 검지시스템, 스마트 주차관리시스템 등도 확대 설치돼 교통·방범·보행 등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함께 높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예천을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머물고 싶은 도시로 변화시키겠다”며 “2026년은 예천의 도시 전환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