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강릉서 16년간 쌀 3700포 익명 기부 화제

설 명절 앞두고 강릉서 16년간 쌀 3700포 익명 기부 화제

익명의 기부자, 강릉시 포남2동에 해마다 잊지 않는 명절의 약속
2010년부터 매년 설·추석 명절 직전 10kg 쌀 150포씩 기탁
16년간 총 3700포 전달...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 실천 귀감

기사승인 2026-02-11 11:51:57
10일 강릉시 포남2동주민센터에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쌀 10kg 150포(525만원 상당)가 전달돼 지역사회에 따뜻한 명절의 온기가 전해졌다. Chat GPT 생성 이미지.

설 연휴가 사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6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명절 직전 강릉시에 쌀 150포씩을 기탁한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도 어김없이 선행을 이어가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둔 10일 강릉시 포남2동주민센터 현관에는 '얼굴없는 천사'로부터 보내져온 10kg들이 쌀 150포(525만원 상당)가 살포시 놓여져 있었다. 

강릉시민으로 보이는 이 익명의 기부자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6년째 설과 추석 명절마다 꾸준히 쌀 150포씩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10일 강릉시 포남2동주민센터에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쌀 10kg 150포(525만원 상당)가 전달돼 지역사회에 따뜻한 명절의 온기가 전해졌다. 포남2동주민센터에 전달된 쌀 실제 모습. 강릉시 제공

지금까지 기부한 쌀만 총 3700포에 이르도록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오랜 기간 변함없이 이어진 선행은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번에 기탁된 쌀은 명절을 앞두고 물가 상승과 한파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어서 저소득 가정과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이 보다 안정적인 설 명절을 보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은영 강릉시 포남2동장은 “해마다 명절이 되면 잊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시는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기탁된 쌀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수 기자
penjer@kukinews.com
전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