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K-잠수함 연합군’ 앞세워 사우디·중동 방산시장 공략

한화오션, ‘K-잠수함 연합군’ 앞세워 사우디·중동 방산시장 공략

기사승인 2026-02-11 13:25:46 업데이트 2026-02-11 15:46:46

한화오션이 국내 잠수함 건조 기업들과 ‘K-잠수함 연합군’을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방산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인 ‘사우디아라비아 WDS 2026(World Defense Show 2026)’에 참가 중인 한화오션은 잠수함 건조 관련 국내 11개 기업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한화오션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KTE, 코오롱스페이스웍스, 퍼스텍 등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건조에 참여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0월 진수식을 마치고 현재 시운전이 진행 중인 장보고-III 배치-II 선도함 ‘장영실함’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국산 중형 잠수함 건조에 참여한 기업들이 이번 MOU를 통해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수출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은 원유와 물동량이 집중되는 핵심 해상 교역로와 인접해 있어 해양 안보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K-방산 업계는 중동을 전략적 핵심 시장으로 주목해 왔으며 이번 협력은 K-해양방산 수출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오션은 전시회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업체들과 기술 협력 가능 분야를 사전 검토하고 현지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직접 점검했다. 향후 MOU 참여 기업들과 함께 세부 기술 협력과 현지화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중동 최대 방산 수요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을 통해 방산 분야 현지화율 50% 달성과 현지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MOU를 통한 국내 기업 간 공동 대응은 사우디 및 중동시장 진입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