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립 ‘안개속’

포항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립 ‘안개속’

경북도·포항시 ‘엇박자’ 여전
포항시 ‘인·허가 재검토’ VS 경북도 ‘신중론’
이철우 지사·이강덕 전 시장 알력설 ‘솔솔’

기사승인 2026-02-11 15:17:22
포항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 들어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이하 데이터센터)’ 건립이 공회전할 우려를 낳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의 입장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와 시의 입장차는 착공식을 앞두고 불거졌다.

도가 제동을 걸면서 당초 지난달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착공식이 19일로 연기된 것.

연기된 착공식 마저 시의 단독 현장 점검 형식으로 진행돼 뒷말을 낳았다.

결국 시는 지난달 23일 패스트트랙 테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인·허가 요소를 재검토하는 등 선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3월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도의 신중론은 여전하다.

데이테센터 건립에 민자가 참여하지만 전기 인프라 공사 등에 도비가 들어가고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등도 불분명한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해석도 나오고 있다.

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철우 지사·이강덕 전 시장의 경쟁 구도 등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형국을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두 사람의 알력설은 지난달 29일 포항 해오름대교 개통식 때 절정에 달했다.

이 지사가 참석한 반면 안방 행사에 이 전 시장이 불참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제 이 전 시장은 새로운 꿈을 쫓아 떠났다.

남은 사람들이 정치적 이해 관계를 넘어 ‘백년대계(데이터센터)’를 완성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