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기업 지방 투자 300조’ 유치에 본격 나서

경북도, ‘대기업 지방 투자 300조’ 유치에 본격 나서

이철우 지사, 반도체 산업계에 ‘구미 팹(Fab) 투자’ 공식 요청

기사승인 2026-02-11 17:05:30
11일 이철우 지사가 정부의 ‘5극 3특’체제 구상과 대기업의 300조원 지방 투자 결단을 적극 환영하며, 구미에  팹(Fab)투자를 공식 요청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정부와 재계가 밝힌 역대급 규모인 ‘지방 투자 300조’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우리나라 10대 그룹 총수들은 앞서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5극 3특’ 체제를 지원하기 위해 ‘향후 5년간 300조원 규모 지방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의 ‘5극 3특’ 체제 구상과 기업의 결단을 적극 환영하면서 “구미는 반도체 팹 구축의 필수 요건인 전력, 용수, 부지를 충분히 갖춘 만큼 글로벌 초격차를 완성할 팹(Fab)의 최적지”라며 전략적인 투자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전력과 용수 부족이라는 한계에 부딪힌 지금 풍부한 기반 시설을 갖춘 경북 구미가 국가 균형발전과 기업의 투자 효율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경북은 전력 자립도 228%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약 5만 6000 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여유 전력을 보유해 대규모 팹을 추가 운영하더라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풍부한 낙동강 수계를 기반으로 공업용수와 폐수처리 시설 역시 충분한 여유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향후 조성되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10km 이내 인접한 약 200만 평의 부지는 글로벌 물류 접근성 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자랑한다.

이날 기자회견을 함께한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이미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과 방산 산업이 집적된 ‘준비된 도시’로서 최상 수준의 완벽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가 반도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포항, 영주 등 국가산단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도 요청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총 608만㎡(약 184만 평) 규모의 거대 산업 거점으로, 이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첨단 신소재 및 AI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1단계 조성을 마치고 2단계 조성이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임대료가 저렴한 임대산단 운영과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규모 산업 용지를 바탕으로 관련 기업들이 입주 즉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은 소재·부품 산업의 핵심인 베어링 및 경량소재 클러스터로서 전문성을 갖췄다. 

특히 기업의 원활한 인력 공급을 위해 전문 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특화형 비자 취득을 지원하는 등 체계적으로 구축한 인적 인프라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지사는 “경북도는 입지뿐만 아니라 전력, 용수, 인허가, 인력 양성까지 기업이 투자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라며“지방 투자 300조 시대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