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이라서 더 맑은 물”…지리산 품은 물복지, 미래를 흐르다

“산청이라서 더 맑은 물”…지리산 품은 물복지, 미래를 흐르다

지방상수도 확충으로 물복지 전면 확대
2천억대 상·하수도 사업으로 물 인프라 혁신

기사승인 2026-02-12 10:23:44 업데이트 2026-02-13 01:52:34
지리산에서 발원해 덕천강과 남강으로 이어지는 물길. 예로부터 ‘맑은 물의 고장’으로 불려온 산청군이 그 이름에 걸맞은 물복지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깨끗한 자연을 지키는 차원을 넘어 군민 누구나 지역과 상관없이 안전한 수돗물을 누리는 ‘균등한 물 서비스’를 행정의 핵심 축으로 삼았다.

산청생초 통합정수장 증설 조감도

산청군은 상수도 미급수 지역과 공급 취약지를 중심으로 지방상수도 공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장지구 지방상수도 인입공사(109억원) △단성정수장 증설 및 확장공사(193.6억원) △단성급수구역 비상공급망 구축(113.4억원) △시천정수장 증설사업(100억원) 등을 통해 급수권역을 단계적으로 넓혔다.

또 244억원을 투입한 산청·생초 통합정수장 증설 및 확장사업이 진행 중이며, 차황급수구역(244억원), 단성 입석지구(171억원), 시천급수구역(200억원) 확장사업도 순차 추진된다.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지역 간 물 이용 격차를 해소하는 ‘물복지 인프라 완성’이 목표다.

노후 소규모 급수시설을 지방상수도로 전환해 관리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급수를 확보한 점도 의미가 크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지역에서 이는 곧 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변화다.

산청 공공하수처리장 항공 

맑은 자연에 대한 기대만큼 수질 관리 기준도 한층 강화했다. 산청군은 AI 기반 응집제 자동주입 기술을 도입해 정수 과정에서 약품 사용을 줄이고 무선 통신 감시·제어 시스템을 통해 정수장을 실시간 관리하는 스마트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정밀 여과장치 등 신기술 도입으로 먹는 물 안전성도 높였다.

지하수나 소규모 급수시설에 의존하던 지역의 경우 수질 변동성과 관리 한계가 상존했지만 지방상수도 전환으로 군민 건강 보호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물복지는 공급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산청군은 250억원 규모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노후 관로를 정비하고 누수 탐사·보수사업을 병행했다.

이를 통해 물 손실을 줄이고 수압과 수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청생초 통합정수장 현장 점검 

깨끗한 물은 공급과 처리의 선순환 속에서 완성된다. 군은 농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시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250톤/일 증설(59.7억원)해 안정적인 처리 기반을 확충했다.

올해는 국비 165억원을 확보해 산청 외정지구, 금서 주상지구, 시천 내대지구 하수도 정비사업을 비롯한 계속사업 9건(총 1662억원)을 추진한다.

특히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전국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평가에서 2년 연속(2024~2025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관리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하수관로 유지관리, 악취 저감, 탄소중립 실천 등 종합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산청생초통합정수장 통합관제센터

물은 눈에 띄지 않지만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 기반이다. 깨끗한 수돗물은 군민 건강을 지키는 최소 조건이자, 귀농·귀촌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을 뒷받침하는 기본 인프라다.

군 관계자는 “산청은 맑은 자연을 자산으로 가진 지역인 만큼, 수돗물 역시 그에 걸맞은 수준으로 관리돼야 한다”며 “안전한 수돗물 공급은 선택이 아닌 군민 모두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