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은 시민이 선택하고 참여해 만들어 온 도시”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은 시민이 선택하고 참여해 만들어 온 도시”

기사승인 2026-02-12 15:39:32
박승원 광명시장이 12일 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추진할 광명 시정 3대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2일 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의 광명은 행정이 주도하는 도시가 아니라 유능한 시민이 스스로 선택하고 참여하며 만들어 온 도시”라며 “올해는 시민주권, 평생학습, 탄소중립, 자원순환, 사회연대경제, 정원도시, 기본사회 등 광명의 핵심 가치들을 유능한 시민과 함께 완성의 단계로 끌어올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지난 8년간의 성과를 공개하며 모든 동의 주민자치회 전환과 지난해 동장공모제 등 시민참여 체계의 제도화를 우선 꼽았다. 그간 8회에 걸친 500인 원탁토론회와 160여개 시민운영회 운영을 통해 시민의 권한 행사를 실질적으로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민참여형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운동인 ‘1.5℃ 기후의병’ 가입자는 올 1월 기준 1만7000명을 돌파하며 기후 위기 시대 시민 참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전국 최초로 거주 형태별 맞춤형 무상수거 체계를 도입하며 자원순환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도 했다.

박 시장은 지역공동체 구성원 모두를 위한 ‘사회연대경제’ 정책과 도시 곳곳을 자연으로 수놓은 ‘정원도시’ 정책 역시 경쟁보다 협력, 개발보다 공존을 선택한 시민의 가치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올해 추진할 시정 3대 과제로 △지속가능 도시 기반 완성 △함께 완성하는 기본사회 실현 △성장을 넘어 완성을 이루는 도시개발 등을 제시했다.

먼저 지속가능 도시와 관련해 박 시장은 “광명이 다져온 탄소중립 정책을 기반으로 에너지·교통·안전 데이터 등 4개 분야 첨단 기술을 더해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시는 2024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되며 160억원이 투입되는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지-스마트 허브(G-SMART HUB)’를 개관했고, 올해 연말까지 신재생에너지 자원 발전소 조성, 공간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반 침수, 홍수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친환경 배송 서비스 운영, 데이터스테이션과 통합플랫폼 구축 등 스마트 사업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을 잇는 시민정원 벨트 조성,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 목감천 친수공간 조성을 통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녹색 생활권으로 만들겠다”며 정원도시 실현 비전도 밝혔다.

올해 문을 여는 약 3만2820㎡ 규모의 가학산 수목원부터 약 8만2889㎡ 규모의 소하문화공원, 약 12만1080㎡ 규모의 영회원 수변공원까지 차례로 완공해 쉼과 휴식이 일상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광명사랑화폐 지류형를 도입하고 사용처를 확대해 골목경제 순환을 돕고, 올해 개관하는 사회적경제혁신센터를 거점으로 지역의 부(富)가 지역 내에서 재투자되는 지역공동체 자산화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기본사회 실현에 대해 박 시장은 “기본사회는 하나의 사업이 아닌, 모든 행정의 토대”라며 “모든 정책을 기본사회 관점에서 접근하고 추진해 시민들이 당연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기본사회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지난 5일 기본사회위원회를 출범했다. 

올해 3월부터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하나의 팀을 이뤄 장기요양등급 판정자 중 재택의료가 필요한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택의료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아울러 각 동에 전담 돌봄매니저를 배치하는 ‘의무방문제’를 실시하는 한편, 기존 서비스 종료 후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가사와 식사, 방문목욕, 주거환경 개선 등을 폭넓게 지원하는 ‘틈새돌봄’ 사업을 추진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향하는 흐름에 발맞춰 ‘AI 광명 추진계획’을 수립해 3년간 단계적으로 행정 혁신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광명시청

박 시장은 광명의 미래 기반이 될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 가시화되는 해인 만큼 그동안 꿈꿔온 비전을 현실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5만석 규모의 케이(K)-아레나를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내 유치한다. 또한 7개 철도망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나선다. 광명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신천~하안~신림선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별개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월곶판교선과 신안산선은 현재 공사 중이고, 광명~수색 고속철도는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명시흥선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돼 후속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GTX-D와 GTX-G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 해결을 위해 버스 신규 노선을 신설하고 도로를 확장하는 등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올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해 첨단 모빌리티 도시로의 목표도 현실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도시의 지도를 바꿀 주요 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올해 말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지구는 준공 후 분양을 시작하고, 하안동 국유지(옛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는 올해 상반기 철거에 들어가 케이(K)-혁신타운 조성의 첫발을 내딛는다.

아울러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와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부지가 조성되고,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을 위한 정당한 보상 절차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러한 정책들이 이어지면 2030년 광명은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생활도시이자 경제자족도시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더 낮게 듣고, 더 깊이 묻는 자세로 시민과 함께 광명의 미래를 끝까지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