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쏜다” 대구마라톤,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 2연패 도전 속 4만 러너 집결

“신기록 쏜다” 대구마라톤,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 2연패 도전 속 4만 러너 집결

우승 상금 20만달러·코스 대개편…35㎞ 이후 구간 언덕 낮추고 반환점 줄여
안전·교통·의료 총력 대응, “시민 축제이자 세계적 대회로 성장 목표”

기사승인 2026-02-12 18:33:25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12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브리핑룸에서 '2026 대구마라톤' 대회 개최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재용 기자

대구시가 오는 22일 오전 9시 대구스타디움에서 2026대구마라톤을 개최한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15개국 150여 명의 엘리트 선수와 34개국 4만1104명의 마스터즈 선수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엘리트 풀코스, 마스터즈 풀코스, 10.9㎞, 건강달리기 4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WA 골드라벨 인증을 4년 연속 받았다. 

시는 국제 최고 수준 대회로 도약하기 위해 상금과 코스를 대폭 손질했다. 우승 상금은 16만달러에서 20만달러로 상향했고, 35km 이후 구간 고저차를 약 10m 낮춰 기록 경쟁력을 높였다. 반환 지점도 2곳에서 1곳으로 줄였다.

운영 준비도 마쳤다. 초청선수 60여 명을 위한 선수촌을 운영하고, 대구육상연맹 심판 180명을 투입한다. 코스 내 노면 불량 3개 구간 정비를 완료했고, 공중화장실 84곳 점검도 마무리했다. 대회 전후에는 청소 차량을 배치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당일 1300여 명의 교통통제 인력을 배치하고, 고위험 구간에는 철제 펜스와 라바콘을 설치한다. 시내버스 75개 노선은 우회 운행하며, 도시철도 2호선은 12회 증편한다. 수성알파시티역과 용지역을 중심으로 셔틀버스 3개 노선 38대를 운영한다.

안전 관리도 강화했다. 응급의료본부를 중심으로 AED를 갖춘 응급의료 부스 5곳에 의료 인력 100여 명을 배치한다. 레이스 패트롤 43명, 시민 구조봉사단 150명 등 총 380여 명 규모 응급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경찰도 안전·교통 관리 인력 531명을 주요 지점에 배치한다.

선수 기준 대회 라벨 격상 조건도 충족했다. 남자부에서는 2025대구마라톤 우승자인 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가 2연패와 2시간 4분대 기록에 도전한다. 에티오피아의 침데사 데벨레 구데타와 맞대결이 관심이다. 

여자부에서는 메세렛 베레테와 데라 디다 야미, 케냐의 릴리안 카사이트 렌제룩이 우승 경쟁을 벌인다. 

국내에서는 전수환과 최정윤이 출전한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 시민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대회로 준비했다”며 “안전과 기록, 축제가 어우러진 국제 마라톤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