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도당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사전선거운동 중단하고 즉각 사퇴하라"

국민의힘 경남도당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사전선거운동 중단하고 즉각 사퇴하라"

기사승인 2026-02-13 00:56:57 업데이트 2026-02-13 01:56:39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의 경남 방문 행보를 두고 노골적인 사전선거운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12일 논평을 내고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오는 13일 ‘경남시대포럼 회원과의 만남’을 명목으로 경남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지방시대위원장이 아니라 사실상 ‘경남시대위원장’으로 행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창원, 진주, 김해 등을 잇따라 방문했고,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진주를 네 차례 찾는 등 경남 지역에 집중된 행보를 이어왔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창원대 방문에 이어 2월에는 거제 남부내륙철도 착공식, 경남도의회 기자회견, 경남시대포럼 참석 등 경남 일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당은 “지방시대위원장은 특정 지역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전국 균형발전을 총괄하는 직책”이라며 “차기 정치적 입지를 염두에 둔 선택적 지역 행보로 비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형식만 바꾼 행사일 뿐, 실질적으로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사전선거운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차기 경남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사가 특정 지역 행사에 반복적으로 참석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할 소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당은 김 위원장이 공직을 유지한 채 간담회·특강·포럼 참석을 통해 경남에서만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며 이는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개인 연차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공적 직위와 영향력을 유지한 채 특정 지역을 집중 방문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의 즉각적인 사퇴 △출마 의사가 있다면 공직 사퇴 후 정치 활동 △선관위의 사전선거운동 해당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촉구했다.

경남도당은 “공직을 선거의 디딤돌로 삼는 순간 공공성은 상실된다”며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