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에서 ‘광주·전남 통합 행정·교육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신정훈 의원, 윤병태 나주시장이 참석해 통합에 따른 지역 발전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 통합을 전남 교육 위기 극복의 근본적 해법으로 제시했다. “전남은 학생 수가 2000년 32만명에서 2025년 18만명까지 줄어들었다”며 “2023년을 기점으로 외부 유출 학생 수가 더 늘어나는 등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수능 성적 향상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전남의 수능 성적이 전국 17개 시도 중 영어 16위, 수학 17위에 머물러 있다”며 “광주와 통합하면 전남 교육 수준이 반드시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육감은 광주의 진학 노하우와 나주시의 학구열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최고 수준인 광주의 진로진학 데이터가 나주와 만난다면 나주에서도 수능 만점자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며 “교육 통합이 이뤄지면 광주교육대학교 나주부설초등학교 설립 등 정주 여건 개선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RE100 산단을 조성해 수도권의 AI와 반도체 기업이 스스로 우리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통합의 성과는 3핵3축 비전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시된 비전에 따르면 광주권은 AI·모빌리티·문화예술 중심, 전남 동부권은 이차전지·우주산업·석유화학 리뉴얼, 서남권은 신재생에너지와 AI·해양융복합 거점으로 각각 특화된다.
지역 교육계와 정계는 이번 통합 논의가 실질적인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나주 혁신도시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인 교육 인프라 부족이 광주와의 통합으로 해소된다면 인구 유출을 막는 강력한 방안이 될 것”이라며 “부설초 건립 등 체감 가능한 변화가 통합 여론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미래 산업을 공유하는 광주와 전남이 행정 구역에 막혀 시너지를 내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다만 지자체 간 이해관계 조정과 행정 효율성 확보가 선행되어야 할 과제”라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