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위원회’ 구성 제안을 공식 수용했다. 다만 합당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당을 향한 비방에 대해서는 자제를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추진 준비위 구성 제안 수용 결정을 추인했다. 앞서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추진위 구성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번 주 안으로 당무위를 열어 결정을 추인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대와 통합 논의는 ‘내란 세력의 완전한 심판과 지방정치 혁신 등 정치개혁,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수용 결정과 함께 상대 당을 향한 비방 자제도 요구했다. 당무위원회는 합당 제안 이후 당을 향한 비방이 이어진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연대·통합 기조를 해치는 발언의 자제를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22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합당을 제안한 이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 발언, 민주당 의원과 국무위원 간 합당 관련 텔레그램 대화, 합당 관련 대외비 문건 유출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유감을 표명해왔다.
조국혁신당은 추진 준비위 구성과는 별도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병언 선임대변인은 추진위 제안 이후 민주당과의 추가 소통 여부를 묻는 질문에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합당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통합 이전 수준으로 전면적인 후보 출마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조국혁신당은 어떤 길에서도 비전과 가치를 견지하고 연대와 단결의 원칙을 지키며 당당하게 정치하겠다”며 “6월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정치로, 가장 조국혁신당답게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연대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과의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 “현재 단계에서는 선거 연대 논의는 이르다”며 “필요하다면 연대와 통합의 정신을 살려 나갈 수 있는 자세를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