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논 콩 전략작물화 “잘 되고 있나?”

당진시, 논 콩 전략작물화 “잘 되고 있나?”

협업 파트너·농가에 이득이 돼야
시장 상황에 맞춘…‘고 품질화 기반 조성에 초점 ’

기사승인 2026-02-14 04:09:03
앞으로 밭콩, 논콩 재배면적은 대형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독자제공 

충남 당진시는 산업과 농업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는 도농복합도시로 최근 글로벌 철강 관세 장벽과 변화무쌍한 기후에 적극적으로 대처키 위해 수도작 외의 지역 특화 전략 작물화에 역량을 집중할 때다.  

현재 한국의 쌀 자급률은 105%를 넘어서고 있다. 반면 이 외의 채소와 곡물의 자급률은 이에 못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 주요 전략작물 중 하나인 콩은 자급률이 20%대 수준으로 정부의 해결 국정과제 중 하나로 손 꼽힌다. 

당진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기존 밭 콩이 논 콩으로 장려되며 2023~2025년까지 꾸준히 재배면적을 늘리고 있다. 이는 수도작 면적 감소 정책을 보완한 대안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전국의 콩 재배면적 추산과 생산량을 예측하는 지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양곡연도 기준 2024년 자급률 목표치는 35.3%로 2027년까지 43.5% 달성이 농식품부 청사진이다. 

2025년 전국 콩 생산량. 농업관측센터

농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재배면적 및 단수 감소로 2025년산 콩 생산량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전국 총 생산량은 2025년 총 15만 6145t 이다. 

등숙기~수확기 잦은 강우 및 일조시간 부족이 수확량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지역별·농가별 작황 편차는 물론 수확시기 지연을 초래해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일으켰다. 

경북이 주산지인 밭 콩의 경우 변동이 적은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장려한 논 콩은 습해 및 잦은 병충해로 작황 부진과 경영비 증가를 초래했다. 

전국 콩 재배면적은 7만 4015ha로 논 콩은 전년대비 17.0% 증가에 밭 콩은 4만 7773ha로 전년도에 비해 7.4% 감소했다. 10ha당 수확량은 206~208kg 정도다. 생산량은 15만 2000t~15만 4000t으로 나타났다.

시장 공급량은 9만 2000t~9만 4000t으로 정부가 6만t을 수매해 가격이 4800원(kg)으로 형성됐다. 2026년 정부 계획은 일관성을 유지해 10.7%~12.4%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2025년산 기준(상품, 중도매인 판매가) 평년 유지 및 직전 단경기 수준으로 돌아갔다. 가격 형성에 생산량 감소, 수매량 증가가 영향을 미쳐 연간 시장 공급량은 감소 추세로 흘러가며 정부 비축분 시장 방출이 가격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 비축분에 포함되지 못한 물량이 시장에 남을 경우 판로가 막혀 가격을 내리는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향후 국내 가격 변동은 정부 비축분 1만 9018t 방출로 5753원/kg 대비 0.3% 하락세를, 수입 콩은 미국, 브라질 작황 호조로 내림세가, 수입량 조절과 환율 상승으로 전년대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도별 콩 생산량은 전북이 5만 3833t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전남이 1만 8734t, 충남은 1만 7447t 순으로 나타났다. 

당진시의 경우 경작지 조정과 가격 안정성을 위해 논 콩 재배면적 늘리기와 농협과 협력해 콩 자립형 융복합 단지 직접화를 꾀하며 장려금·파종비·배수비·농기계·선별시설 지원책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논 콩 재배지는 2023년 159 농가에 148ha 에서 2025년 482 농가, 506ha 재배 면적이 늘었지만 예산 부족과 정부 정책의 잦은 변경으로 대형 농기계 설치 지원사업에서 파종기 지원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선별기 설치 사업에서 재배지 확장을 유도하는 파종기 지원이 현실적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당진시가 당초 지원 사업을 토대로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 콩을 매입해 두렁콩이란 브랜드화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큰 포부를 밝혀왔다.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농협이 자부담 비율이 높다는 이유와 경제성이 낮다는 명분을 내세워 당진시의 제안에 소극적으로 나서며 사업의 확장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당진시가 확고한 의지를 갖고 객관적 데이터를 농협에 제시하며 농가의 경영 여건 개선에 함께 나선다면 양쪽 모두 기꺼이 동참 대열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올해 논 콩단지 배수개선 사업 대상지 확대와 중·소형 농기계 지원사업을 늘려 논 범용화 용수공급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