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은, 멀티 메달 문턱에서 멈췄다…슬로프스타일은 아쉬움 속 마무리 [밀라노 동계올림픽]

유승은, 멀티 메달 문턱에서 멈췄다…슬로프스타일은 아쉬움 속 마무리 [밀라노 동계올림픽]

기사승인 2026-02-19 00:02:53 업데이트 2026-02-19 06:27:02

유승은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은이 단일 대회 멀티 메달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완주 의지는 빛났지만 작은 흔들림이 점수 차로 이어지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유승은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 결선 1~3차 시기 최고 점수 34.18점으로 최종 1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87.83점을 기록한 일본의 후카다 마리가 차지했다. 스노보드 빅에어 은메달리스트인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우스키-시놋은 87.48점으로 다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빅에어 금메달리스트 무라세 코코모는 85.80점으로 동메달을 얻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박스 등 다양한 기물이 설치된 코스를 통과하며 선보인 기술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은 전날 오후 9시 열릴 예정이었지만 리비뇨 지역에 눈이 내리며 연기됐다.

앞서 지난 10일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따낸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76.80점으로 전체 3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올랐다.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의 단일 대회 멀티 메달이라는 새 역사에도 도전했다.

그러나 결선 무대는 쉽지 않았다. 1차 시기 10번째로 출발한 유승은은 레일 구간을 통과하던 중 마지막 구간에서 넘어졌다. 곧바로 일어나 코스를 이어갔지만 추진력이 떨어지며 준비한 점프를 완성하지 못했다. 20.70점으로 아쉬운 출발을 했다.

2차 시기에서는 한층 안정감을 되찾았다. 레일 구간에서 중심을 잡아내며 연기를 이어갔고 이후 점프들도 무난히 소화했다. 그러나 마지막 점프대에서 균형을 잃으며 다시 한번 아쉬움을 남겼다. 34.18점을 기록했지만 순위를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

3차에서도 끝까지 공격적인 시도를 멈추지 않았던 유승은은 이번 경기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빅에어 동메달과 함께 값진 경험을 남겼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