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합니다!”…‘12·3 빛의 혁명’ 시민들,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대한민국은 합니다!”…‘12·3 빛의 혁명’ 시민들,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세계정치학회 전·현직 회장 등 정치학자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시민 전체’ 추천
李 “대한 국민, 노벨평화상 자격 충분”

기사승인 2026-02-19 14:17:58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한 대한민국 시민들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시민 전체를 수상 후보로 추천하는 사례는 드문 편이다. 다만 노벨평화상은 개인이나 단체뿐 아니라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도 수여된 전례가 있어, 이번 추천이 향후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19일 김의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에 따르면, 세계정치학회(IPA) 전·현직 회장 등 일부 정치학자들은 지난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한국의 ‘시민 전체(Citizen Collective)’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추천자들은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한 시민들의 집단적 노력을 ‘빛의 혁명’으로 규정했다. 헌정 질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내전이나 유혈 충돌, 국가적 탄압 없이 비폭력적 시민 참여를 통해 사태를 극복해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해당 사례가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준 글로벌 모범 사례라며,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는 국제사회에 의미 있는 선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7월 열린 IPA 서울총회 조직위원장을 맡았으며, 이번 추천 과정에서 ‘빛의 혁명’의 전개 과정과 역사적 배경, 국제적 함의를 정리한 영문 설명자료를 노벨위원회에 제출했다. 자료에는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시민들의 평화적 집회와 헌법 수호 움직임, 제도권의 대응 과정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류사의 모범이 될 위대한 대한 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이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한민국은 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발표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에서 “대한 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만약 대한 국민이 평화를 회복하고 온 세계에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알린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면 갈등과 분열로 흔들리는 모든 국가에 크나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