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5일 동안 경포해변과 오죽헌, 중앙시장 등 강릉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들이 급증해 지역경제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14일부터 18일까지 설 명절 기간 동안 낮 평균 최고 기온이 10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심과 관광지 곳곳에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에는 설 연휴 5일 동안 총 1만6659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일 평균 3332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일일 평균 방문객 수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이번 방문객 증가는 지난 14일 방영된 인기 예능 방송 프로그램 오죽헌 방문편의 방영 효과와 강릉~부산 간 KTX 개통에 따른 교통 접근성 개선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강릉 중앙·성남시장 먹거리 골목은 KTX 강릉선과 동해선을 타고 전국에서 찾아온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닭강정·순두부·짬뽕·염통·감자튀김 등 SNS 속 유명세를 탄 지역 맛집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줄이 형성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경포와 안목·사천을 비롯해 정동진·심곡까지 해변가 도로에는 드라이브 등을 위해 찾은 차량들로 일부 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월화거리와 대도호부관아·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선교장·바다부챗길 등 주요 관광지에도 인파로 가득했다.
특히 지난 16일 산불과 가뭄 걱정을 덜어주는 눈이 내리자 시민·관광객들은 도심보다 비교적 눈이 많이 쌓인 대관령 등 산지마을을 찾아 눈꽃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또 주점·음식점 등에도 오랜만에 만난 친척·고향친구들과의 만남을 위해 찾은 사람들로 가득차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설 연휴를 맞아 강릉시와 강릉관광개발공사가 경포와 안목에서 운영한 ‘설 명절 관광객 맞이 행사’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행사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AI 이미지 콘테스트’부터 여행의 낭만을 더하는 ‘야외 공연’까지 여행자센터 곳곳을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채웠다.
경포와 안목을 찾은 관광객들은 각기 다른 매력의 프로그램을 즐기며 특별한 설명절을 보냈다.
경포 여행자센터에서는 올해 처음 도입된 ‘AI 활용 강릉 이미지 콘테스트’가 큰 화제를 모았다. 관광객들은 직접 촬영한 강릉의 풍경을 AI로 꾸며 공유하고, 창의적으로 시의 매력을 담아낸 작품을 뽑는 이벤트에 참여하며 색다른 재미를 만끽했다.
이와 함께 타로와 사주로 신년 운세를 점치거나, 나만의 키링을 만드는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안목 여행자센터는 푸른 바다를 무대로 한 감성 공연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탭 재즈와 팝뮤지컬 등 수준 높은 퓨전 공연이 해변의 정취와 어우러지며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동시에 상시 운영된 한복 대여 서비스를 통해 한복을 입고 공연을 관람하거나 포토존에서 명절 분위기를 각자의 개성으로 기록하는 모습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강릉을 찾은 관광객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기며 힐링하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릉 방문의 해’ 동안 시 곳곳에서 강릉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참신하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