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사관학교 첫 통합임관식…신임 소위 558명 탄생

육·해·공군 사관학교 첫 통합임관식…신임 소위 558명 탄생

기사승인 2026-02-20 10:40:15
연합뉴스

육·해·공군 사관학교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처음으로 통합임관식을 치른다. 국방부는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2026년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임관식에서는 신임 장교 558명이 소위로 임관한다. 행사에는 가족·친지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장교들의 새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그간 3개 사관학교와 학생군사교육단(ROTC) 임관식을 함께 진행한 사례는 있었지만, 육·해·공군 사관학교만 별도로 통합해 임관식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안팎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육·해·공 통합사관학교 구상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민관군 합동 자문위원회는 국군사관대학교를 신설하고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단과대학 체제로 통합하는 방안을 국방부에 권고한 바 있다.

이날 임관식은 ‘국가 수호의 선봉, 하나 되어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국방부는 “하나 된 육·해·공군이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의 군대’로서 국군의 사명을 충실히 완수하겠다는 임관 장교들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국군 통합 의장대 공연 등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신임 장교 ‘국가수호 결의’ 제창 순으로 이어진다. 식후에는 신임 장교들의 탄생을 축하하는 합동 축하 비행이 펼쳐질 예정이다.

임관 성적 우수자에게 수여되는 우등상은 최대성(육사 82기), 박종원(해사 80기), 김석현(공사 74기) 소위가 받는다.

신임 장교 가운데는 다양한 병역 이행 가족과 독립유공자 후손, 이색 이력을 지닌 인물들도 포함됐다. 육군 이효원 소위는 독립유공자 이성순 선생의 증손으로, 부친은 육군 대령으로 전역한 이강희 씨, 형은 현역 육군 대위로 복무 중이다. 공군 정연제 소위는 우주공학을 전공해 하이브리드 엔진 모형 로켓 발사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제6회 밀리테크 챌린지’에서 전기 수직이착륙기 고장 진단 및 재형상 제어 기법 연구로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육군·해병대 장교 남매, 해군·간호 쌍둥이 자매, 해군 장교 부자 등 가족이 함께 군 복무의 길을 걷는 사례도 눈길을 끈다.

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통합임관식 이후 각 군·병과별 초군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육·해·공군 및 해병대 일선 부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