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 중장기 관리 타깃으로 설정한 220%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삼성화재는 20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K-ICS) 비율은 263%, 기본자본비율은 171%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최근 K-ICS 비율 권고치 하향과 관련해 중장기 목표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신용평가사의 자본 적정성 평가는 감독 기준의 규제 비율이나 권고치와 별도로 개별 회사의 리스크 구조와 경영 전략을 반영해 설정되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목표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지급여력비율이 목표치(220%)를 크게 웃돌면서 잉여 자본의 활용 방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목표치를 초과한 자본 가운데 소액주주를 포함한 주주환원 규모와 배당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자본 여력이 확대될수록 배당 확대 가능성도 높아진다. 다만 삼성화재는 “소액주주를 포함한 주주환원은 지난해 1월 밸류업 공시에서 밝힌 대로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하는 계획 범위 내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배당금의 구체적인 증가율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 측은 “DPS(주당 배당금) 증가는 기본적으로 순이익 증가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캐노피우스 지분법 이익 증가와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순이익 우상향 흐름을 만들고 주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자본 활용 전략과 관련해서는 ROE(자기자본이익률) 기반 자본 배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사업 부문별 ROE를 정교하게 측정해 자본 배분 전략을 마련하고 있으며, 자본 효율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구체적인 자본 배분 계획이 정리되는 대로 시장과 적극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 이익과 관련해서는 “해당 이익은 이익잉여금에 반영돼 배당 재원으로 활용되는 구조”라며 향후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해율 상승은 일시적 요인…“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보험 본업 수익성과 관련해서는 손해율 상승이 일시적 요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화재의 장기보험 손해율은 2025년 97.2%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회사 측은 “실손보험 손해 증가와 영남권 산불 등 대형 사고, IBNR 제도 변경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손해율은 지난해를 고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고손해율 담보 영업을 축소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손해율 상승세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우량 담보 확대와 요율 개정을 통한 신계약 유입으로 손해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IFRS17 도입 이후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고 보험계약마진(CSM) 확대를 핵심 경영 목표로 설정했다. 회사 측은 “CSM 순증 극대화를 목표로 밸류체인 전반을 CSM 중심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라며 “외형 성장보다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해 우량 신계약을 확보하고, 해지율과 사업비 등 효율 지표를 개선해 가정 변경에 따른 CSM 변동성을 안정화하는 한편 CSM 총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