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복당 신청 “지위고하 불문, 이재명 정부 돕겠다”

송영길, 민주당 복당 신청 “지위고하 불문, 이재명 정부 돕겠다”

계양을 재보선 출마 여부엔 “지도부와 상의 우선”

기사승인 2026-02-20 15:38:28 업데이트 2026-02-20 20:03:58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당 대표가 20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을 찾아 고남석 시당위원장에게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복당을 신청하며 정치 일선 복귀를 공식화했다. 그는 “무죄를 받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0일 오후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

그는 “(돌아오는 데) 3년이 걸렸다”면서 “2024년 파리에서 민주당 탈당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던 것이 엊그제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민주당은 저에게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 제 정치 인생의 전부”라며 “당 대표 시절 부동산 문제가 불거진 의원들에게 탈당을 요구했던 저로서는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했다. 억울함이 많았지만 탈당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복당 신청 장소로 인천시당을 택한 이유에 대해 “인천은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전남 고흥보다 더 오랜 세월을 보낸 곳”이라며 “아들과 딸을 키워낸 계양구 병방동 영남아파트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정치 세월을 함께한 인천의 동지들을 만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인천시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위기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5200만 국민의 생명과 8000만 겨레의 평화를 위해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이재명 정부를 돕겠다”며 “민주당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 등과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을 아꼈다. 송 전 대표는 “정청래 대표와 당 지도부들과 긴밀히 상의해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조승래 사무총장과 한민수 비서실장과 통화했다. 다음주 쯤 정청래 대표가 부르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는 지난 13일 송 전 대표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이날 인천 남동을에서 3선을 지낸 윤관석 전 의원도 시당을 찾아 송 전 대표와 함께 복당원서를 제출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