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육해공 통합임관식 참석…“불법 계엄 잔재 청산, 본연의 군으로”

李대통령, 육해공 통합임관식 참석…“불법 계엄 잔재 청산, 본연의 군으로”

이 대통령, 신임 장교 558명에 계급장 수여·악수
“군, 정치에 휘말려선 안 돼”…국방 혁신·처우 개선 논의

기사승인 2026-02-20 16:50:24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임관 장교들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 참석해 신임 장교들을 격려하고 “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검은색 코트를 걸친 정장 차림으로 행사장에 입장했다. 녹색·적색·남색이 교차하는 넥타이를 맸으며, 김혜경 여사도 단정한 블라우스 차림으로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우등 장교들에게 상과 메달을 수여하고, 임관 대표자들의 우측 어깨에 직접 소위 계급장을 달아줬다. 이어 신임 장교 558명으로부터 국가수호 결의를 받은 뒤 축사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한 대한 국군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축사 이후에는 김 여사와 함께 국가수호 결의 영상을 시청하고, 전투기·급유기 등 30여 대가 참가한 합동 비행을 관람했다. 임관식이 끝난 뒤에는 퇴장하며 신임 장교들에게 다가가 한 사람씩 악수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신임 장교 대표 11명과 군 지휘부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우리 군이 정치적 상황 등에 휘말리거나 악용되는 경우가 있어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또 “태풍이 불더라도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디고 각자의 본분을 다한다면 결국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조직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부대변인은 오찬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국방 혁신 방안과 장병 처우 개선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이학영 국회부의장,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