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의 간판 이승훈이 올림픽 사상 첫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경기 직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역사적인 진출의 순간은 남겼지만 메달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승훈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3차 시기를 모두 기권했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를 오르내리며 점프와 공중 회전, 기술의 난도와 완성도를 겨루는 종목이다. 높이뿐 아니라 기술 난도, 연결 동작, 착지 안정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 결선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승훈은 결선 직전 연습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파이프와 충돌하는 부상을 입었고 결국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승훈은 최근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의 역사를 새로 써온 선수다. 2024년 2월 월드컵에서 3위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포디움에 올랐고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예선 16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벽을 넘어섰다.
예선에서는 1차 시기에서 5개 기술을 안정적으로 성공시키며 76.00점을 기록해 결선행을 확정했다. 2차 시기에서는 넘어지며 DNI(Does Not Improved) 판정을 받았지만 1차 점수가 유지되며 순위를 지켜냈다. 비록 결선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한국 하프파이프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이정표는 분명히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