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직격 “장동혁 체제 무너져도 설 땅 없어…사라져야 보수 재건”

홍준표, 한동훈 직격 “장동혁 체제 무너져도 설 땅 없어…사라져야 보수 재건”

한동훈, TK·PK 돌며 전국순회 예정에 “제2의 유승민 될 것”
“文 사냥개·尹 숙주로 보수 궤멸시킨 자…대구 시민이 바본가”

기사승인 2026-02-23 09:53:21
홍준표 전 대구시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연일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대표를 겨냥해 “문재인 사냥개로 화양연화를 구가하면서 보수를 궤멸시킨 자가 윤석열을 숙주로 보수당에 들어와 또 한 번 보수를 궤멸시키고, 이제 와서 보수 재건을 외친다”고 직격했다.

이는 한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 시절 “제 검사 인생의 화양연화는 문재인 정권 초반, 당시 박근혜 정부를 상대로 진행했던 수사들”이라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대’라고 칭하며 “그냥 사라지는 게 보수를 재건하는 첫 번째 조건이다. 모든 것을 자기 중심적으로 사고하는 버릇은 여전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장동혁 체제가 무너져도 네가 설 땅은 없다”며 “한 줌도 안 되는 추종 세력들을 데리고 계속 토크쇼를 벌여본들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 전 대표가 이번 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일정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대구에 간다는데, 대구 시민들이 바보들인가. 외부 맹종자끼리 모여서 대구 시민들의 지지를 받는다고 위장쇼를 해본들 더 이상 속을 사람은 없다”며 “제2의 유승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절윤’을 거부한 장동혁 지도부에 대해서도 지난 21일 “입장은 이해하지만 동의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1심 판결이 난 이상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도 계엄 정당, 내란 정당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그 당은 미래가 없다”며 “강성 지지 기반만을 의식해 대표 자리만 지키려는 옹색함으로는 그 정당을 꾸려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곧 추경호 의원의 재판이 본격화되고, 신천지·통일교 수사가 본격화되면 그 당은 또 한 번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도 1심 선고 후 부득이하게 출당 조치했다”며 “윤 전 대통령도 출당에 버금가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모든 당 쇄신 노력은 허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