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선 앞두고 ‘보수의 심장’ 찾는다…27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

한동훈, 지선 앞두고 ‘보수의 심장’ 찾는다…27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

제명 한 달 만에 영남 찾아…지지세 결집 행보

기사승인 2026-02-23 10:13:22 업데이트 2026-02-23 12:00:1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보수 재건’을 기치로 오는 27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는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27일 낮 12시 서문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부산과 영남권을 거쳐 전국을 도는 ‘민심 경청 로드’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10월 경기 남부를 찾은 이후 약 4개월 만의 지역 순회 행보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7일 낮 12시, 대구 서문시장. 윤어게인 집단에 맞서 보수의 ‘진짜 민심’을 보여주자”고 밝혔다. 이어 “장동혁은 당대표 권력, 한동훈은 민심과 함께 한다. 무엇이 이길까”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대구 방문 이후 부산을 찾고, 이후 전국 단위 순회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어 세몰이에 나선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제명 직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기다려달라.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들어 보수의 상징 대구를 첫 방문지로 선택한 배경에는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노린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을 찾아 ‘보수 재건’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