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광식 북구청장은 23일 오는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 청장은 이날 불출마 입장문을 내고 “대구 시민의 대표가 대한민국의 대표가 될 내일을 기대한다”며 “대구의 대표가 대한민국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은 확인했지만 그 역할을 자신 있게 맡을 자신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30년의 역사 속에서 수도권 중심 성장 전략이 국가 발전에는 기여했지만,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대가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과 경기를 대표했던 두 대통령의 역사가 현실이 된 만큼, 대구를 대표하는 인물도 대한민국의 대표가 되길 시민들이 열망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가 그 역할을 맡을 자신은 없다”고 불출마 이유를 전했다.
이어 “지방균형발전을 향한 시민의 열의는 대구경북 통합 논의에서 보듯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차기 대구시장은 행정구역의 한계를 넘어선 꿈과 경쟁력을 지역민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새로운 대구호에 평범한 선원으로 승선해 시민들과 함께 항해하겠다”고 말했다.
배 청장은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지역민의 현명하고 희망찬 선택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그동안 성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광식 북구청장은 그동안 대구를 대표하는 행정 전문가로 지역 현안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오면서 잠재적 대구시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배 청장은 1959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행정고시(26회)에 합격한 뒤 처음으로 30대 대구시청 국장 시대를 열었으며, 남구·수성구·북구 부구청장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2014년 북구청장에 처음 당선된 이후 2018년, 2022년 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3선 구청장으로서 지역 행정을 이끌고 있다.
특히 말기암 판정을 이겨낸 투병 경험에도 불구하고 현장 중심 행정과 소통을 앞세워 도시재생, 청렴 행정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