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은 한국의 최대 투자처”…핵심광물·AI 협력 확대 제안

룰라 “브라질은 한국의 최대 투자처”…핵심광물·AI 협력 확대 제안

“소고기 위생요건 마무리되면 한국 소비자에도 이익”
뷰티·콘텐츠 협력 언급…“가까운 시일 내 李 브라질 초청”

기사승인 2026-02-23 14:34:38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부가 23일 청와대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3일 한·브라질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룰라 대통령은 “양국은 경제 협력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축적해왔다”며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한국의 최대 투자 대상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브라질의 아시아 내 네 번째 무역 상대국”이라며 “양국이 함께 발굴해야 할 잠재력은 여전히 크고, 생산 부문 간 보완성을 확대할 기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핵심 광물 공급망과 첨단기술,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이 거론됐다. 룰라 대통령은 “핵심 광물 분야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첨단 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소고기 수출 문제도 언급됐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산 소고기 수출을 위한 위생·검역 요건이 조속히 마무리된다면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이 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뷰티 산업과 영상 콘텐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파트너십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두 정상은 생산과 무역 통합을 위한 기본 협정을 체결했고, 이는 기업에 더 큰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 협력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사례를 직접 참관하겠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한국의 스마트 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브라질 정부는 조만간 상파울루에 첫 스마트 병원을 개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 공공 보건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한국의 경험도 참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방한의 상징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60년에 한 번 돌아오는 병오년(丙午年)에 이뤄진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커다란 도약과 새로운 기회의 시대를 예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이 대통령을 브라질로 초청해 저와 대표단이 받은 따뜻한 환대에 보답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