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회담에서는 양국 간 미래산업에 대한 교류 확대, 그중에서도 희토류 등 핵심광물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그동안 무역 투자와 우주, 방산 등에서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왔다”며 “핵심 광물, 환경, 우주산업, 문화,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으로 양자 협력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 마련을 위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4개년 행동계획’을 채택했다”며 “룰라 대통령의 방한과 추후 저의 답방을 통해 오늘 이뤄낸 교류의 성과가 양국 국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길 바란다”고 했다.
룰라 대통령 역시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그는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니켈도 상당히 많이 매장돼 있다”며 “핵심 광물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를 바란다. 핵심광물과 반도체, 녹색 수소, 제약, 항공우주 등 전략적 부문의 생산 통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국이 녹지산업이나 에너지 전환, 탈탄소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눠야 한다”며 브라질이 지난해 출범한 ‘열대우림 보전기금’에도 한국이 참여해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내놨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는 양 정상 간 우호 증진 및 양국 국민의 교류 확대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은 과거의 어려움을 딛고 세계적 국가가 됐다. 대한민국 정치 역정과 유사점이 많다. 룰라 대통령의 개인 인생사와 저의 인생사도 닮은 점이 많다“며 ”오랜 세월 깊은 우정을 쌓아온 양국이 더 나은 관계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공식 언어인 포르투갈어로 “오브리가도(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한국은 문화 산업의 선두 주자인 것 같다”며 영화 ‘기생충’을 언급했다. 또 “K푸드 등에 대해서도 브라질이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룰라 대통령은 최근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등록한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에 대해 “피노체트 정부에 의해 죽임을 당한 장관의 딸”이라고 소개하며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