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궁금한 아티스트”…3년 만 정규로 증명할 아이브의 성장 (종합)[쿠키 현장]

“다음이 궁금한 아티스트”…3년 만 정규로 증명할 아이브의 성장 (종합)[쿠키 현장]

아이브 정규 2집 ‘리바이브 플러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

기사승인 2026-02-23 15:25:21
그룹 아이브가 23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2집 ‘리바이브 플러스’(REV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레이, 가을, 장원영, 안유진, 이서, 리즈.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가 그간 쌓아온 실력을 인정받겠다는 각오로 돌아왔다. 그만큼 서사도 장르 스펙트럼도 확장됐다. 아이브는 23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2집 ‘리바이브 플러스’(REV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희를 궁금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가을은 “3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와서 그런지 조금 더 특별하다”며 “멈추지 않고 성장하고 진화한 아이브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뱅뱅’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 기세를 몰아서 열심히 활동해보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앨범명은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는 ‘리셋’이 아니라 이미 형성된 감각을 다시금 깨워 움직이게 하는 ‘재점화’를 의미한다. 아이브는 이번 앨범을 통해 ‘나’에서 ‘우리’로 시선을 확장한다. 그간 ‘나르시시즘 서사’를 담은 전작들로 ‘나’를 증명해왔다면 이제 대중과 함께 ‘우리’라는 관계를 정립한다. 

안유진은 “재점화뿐만 아니라 아이브라는 이름으로 그 불꽃을 더 넓게 번지게 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고, 레이는 “지금까지 아이브로 쌓아왔던 것들을 더 멋지고 아이브답게 담아내서 뿌듯하다. 저희 아이덴티티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부연했다. 리즈는 “퍼포먼스도 노래도 새로운 방식을 많이 취했다.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귀띔했다.

‘뱅뱅’(BANG BANG)과 ‘블랙홀’(BLACKHOLE)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배경도 단순하지 않다. 두 곡은 ‘지금의 아이브는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다시 움직이는가’라는 질문을 각각 다른 각도로 던진다는 설명이다. 

지난 9일 선공개한 ‘뱅뱅’은 EDM과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강렬한 오프닝 트랙이다. 웨스턴 스윙을 활용한 인트로와 직선적인 비트가 특징이다. ‘블랙홀’은 시네마틱한 분위기 속에서 전개되는 셔플 기반 트랙으로, 넓게 펼쳐지는 공간감과 영화적인 사운드 텍스처가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아울러 전자는 출발을, 후자는 소멸과 탄생을 상징한다. 아이브는 두 곡을 통해 상반된 감각을 동시에 품을 수 있는 팀임을 증명할 계획이다.

‘블랙홀’ 퍼포먼스는 곡의 분위기에 걸맞게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안유진은 “뮤직비디오에서도 보실 수 있듯 메가크루와 함께 멋있는 군무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리즈는 “긴 테이블을 사용한 퍼포먼스다. 정규인 만큼 스케일이 크다고 생각하면서 연습했다. 새로워서 많은 분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했다.

그룹 아이브가 23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2집 ‘리바이브 플러스’(REV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무대를 펼치고 있다. 왼쪽부터 리즈, 레이, 안유진, 장원영, 이서, 가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정규 2집인 만큼 멤버 개개인의 성장도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장원영은 ‘뱅뱅’ 작사에 참여했다. 그는 “주변의 시선이나 소문에 휘둘리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주체성을 담은 곡이다. 아이브의 당당한 매력을 살리고자 작사에 참여해서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한 멤버 전원의 솔로곡이 수록됐다. 장원영은 ‘에잇(8)’에 특유의 당당함을 담았고, 가을은 ‘오드’(Odd)로 낯선 감각과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이서는 ‘슈퍼 아이시’(Super ICY)로 에너지와 분위기를 동시에 잡았고, 리즈는 ‘언리얼’(Unreal)을 서정적인 보컬로 가창한다. 레이는 ‘인 유어 하트’(In Your Heart)를 통해 몽환적인 감성과 에너지를 선보이며, 안유진은 ‘포스(Force)’로 거부할 수 없는 끌림과 존재감을 노래한다. 이들 중 장원영, 가을, 이서, 리즈, 레이는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브는 지난해 2월 발매한 ‘레블 하트’(REBEL HEART)로 2025년 가요계 첫 퍼펙트 올킬(PAK)을 달성했다.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키치’(Kitsch), ‘아이엠’(I AM), ‘배디’(Baddie)에 이은 통산 다섯 번째 퍼펙트 올킬이다. 데뷔 이래 음악 방송 통산 74관왕, 7연속 밀리언셀러 등 기록도 세웠고, 이를 바탕으로 대상을 포함해 25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장원영의 ‘원영적 사고’, 레이의 ‘폭주기니’, 안유진의 예능 활약 등 멤버 각각의 파급력 역시 대단했다. 아이브가 이번 앨범으로 어떤 성과를 거두고 싶은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리즈는 “다음이 궁금해지는 아티스트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공주 같은 것만 하다가 (‘뱅뱅’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봤는데 대중분들 반응도 좋고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셔서 많은 시도를 할 거 같다”고 바랐다. 안유진은 “다른 아티스트와 관계없이 스스로의 실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는 앨범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고, 장원영은 “음악방송을 돌면서 다이브(팬덤명)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수치보다 팬들을 생각하면서 작업한 앨범이기 때문에 기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브의 정규 2집 ‘리바이브 플러스’는 이날 오후 6시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