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3.3조원 투자협약 체결…원전·우주항공·AI로 1100개 일자리 창출

경상남도, 3.3조원 투자협약 체결…원전·우주항공·AI로 1100개 일자리 창출

기사승인 2026-02-23 18:29:29 업데이트 2026-02-23 19:36:21

경상남도가 새해 첫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19개 기업, 9개 시군과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약 11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원자력·우주항공·방산 등 주력 산업 고도화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첨단 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참여 시군은 창원·사천·밀양·양산·함안·창녕·고성·하동·함양 등 9곳이다.

창원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원자력·방산·로봇 분야 8개 기업이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사천에는 디엘에이치아이 등 3개 기업이 440억원을 투입해 항공기 부품과 발전 설비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에너지·IT 인프라도 대폭 강화한다. 하동에는 한국남부발전이 1조3000억원을 들여 LNG 복합발전소를 건립하고, 함양에는 오리드코리아가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해 첨단 정보통신 기반을 확충한다.


지역 맞춤형 투자도 이어진다. 밀양에는 빈푸드와 오웰테크가 각각 250억원, 200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양산에는 우정약품이 300억원을 들여 본사를 확장 이전하고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고성에는 엔디티엔지니어링이 450억원을 투자해 무인 드론 상용화 시설을 구축하고, 아라는 LNG 선박 기자재 공장을 신설한다. 함안에는 대한파카라이징이 305억원 규모 금속 표면처리 공장을, 창녕에는 엘엠에이티가 220억원 규모 알루미늄 소재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수도로 산업 간 협업과 전후방 연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지”라며 “피지컬 AI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말 기준 129개사로부터 10조40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전담 지원체계를 강화해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진해경자청, ‘2026 BJFEZ 인사이트 트립’ 참가 대학생 모집…4대 전략산업 현장 체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BJFEZ 인사이트 트립’ 참가 대학(학과)·대학생을 2월 중 모집한다.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며 복합물류·스마트수송·첨단소재·부품·장비·바이오헬스케어 등 4대 전략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BJFEZ 인사이트 트립’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동남권 경제 핵심축임에도 청년층의 정보 접근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현장(In-site)에서 미래를 보는 통찰(Insight)을 얻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국립창원대, 인제대, 동의대 등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호평을 받았고 올해부터 정례화한다.


프로그램은 △홍보관 관람(약 30분) △BJFEZ 주요 지구 투어(약 90분) △기업 현장 견학(약 30분)으로 진행한다. 특히 ‘역사·문화·산업’을 아우르는 스토리텔링형 지구 투어와 전공 연계 기업 방문을 결합해 단순 견학을 넘어선 맞춤형 코스를 제공한다.

경자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BJFEZ–대학–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청년의 정주 인식 제고와 취업 관심 확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청년들이 책에서 배울 수 없는 산업 현장의 역동성을 체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대학·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청년이 머물고 일하며 성장하는 BJFEZ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집 대상은 부산·경남권 소재 대학(고교 포함) 관련 학과 재학생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