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고 막고 중태에 빠진 시민…자생의료재단, 생계·치료비 지원

대형 사고 막고 중태에 빠진 시민…자생의료재단, 생계·치료비 지원

기사승인 2026-02-24 15:23:23
(사진 왼쪽부터)류세희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북부사업본부 팀장,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생의료재단 제공

자생의료재단이 화물차 사고를 막다 중상을 입은 시민에게 생계·의료비를 지원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자생의료재단은 23일 경기도 고양시청에서 ‘화물차 사고 의인’ 양명덕 씨 가족에게 긴급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원금은 고양시청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68세 양씨는 지난달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한 도로에서 제동이 풀린 1톤 화물차를 멈춰 세우려다 어깨와 골반, 척추 등에 중상을 입었다. 당시 화물차에는 운전자가 없었고, 비탈길을 따라 차량이 움직이며 뒤따르던 시내버스 등 다수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양 씨는 운전석에 올라 차량을 멈추려 했지만 골목길에 접어들며 눈길에 미끄러져 차량이 전복됐고, 이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돼 네 차례 수술을 받았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하반신 마비 가능성이 우려되고 의사소통도 어려운 상태로 전해졌다.

양 씨의 대응으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는 피했지만, 가족들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치료비 부담을 떠안게 됐다. 아내와 함께 9년간 운영해 온 반찬가게도 이달 말 폐업을 결정하면서 생계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생의료재단은 의인의 행동이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건강기능식품 무상 후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병모 이사장은 “양명덕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귀감이 되는 의인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