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재생에너지 보급 특·광역시 1위… ‘회색도시’서 ‘에너지 선도도시’로

대구, 재생에너지 보급 특·광역시 1위… ‘회색도시’서 ‘에너지 선도도시’로

기사승인 2026-02-25 10:08:35
대구시민햇빛발전소 6호기.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025년 기준 재생에너지 누적 보급량 487MW를 기록하며 전국 특·광역시 중 1위에 올랐다. 내륙 도시라는 불리한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태양광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를 구조적으로 확대한 결과다.

25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구의 태양광 발전 허가 실적은 2020년 20.6MW(214건)에서 2025년 167.1MW(1,325건)로 최근 5년 사이 용량 기준 8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산업단지 내 태양광 허가 용량은 같은 기간 약 10배(9.8MW→97.4MW) 확대되며 기업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공공부문과 대규모 인프라 확충도 두드러진다. 상수도 사업소와 배수지 14개소에 3.9MW 규모의 설비를 설치 중이며, 1000㎡ 이상 공영주차장 98개소에는 22MW급 태양광 차양막을 조성해 시민 편의와 발전 효율을 동시에 잡고 있다. 

풍력 분야에서는 군위 지역에 75MW급 풍백풍력발전소가 지난해 12월 준공돼 대구의 대표 재생에너지 시설로 자리 잡았다.

시민참여형 모델인 ‘대구시민햇빛발전소’ 역시 18곳(2.3MW)으로 늘어나 지역사회 수익 배분 모델로 안착했다. 

대구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누적 보급량 1427MW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산업단지와 유휴부지를 활용한 분산형 전력체계를 강화해 에너지 자립도를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의 재생에너지 보급은 단순한 계획을 넘어 실질적인 현재의 성과”라며 “에너지 혜택이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