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지역에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1800여명 입국 예정

횡성지역에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1800여명 입국 예정

횡성군, 외국인계절근로자 역대최대 1799명 확정…30명 추가시 1829명으로 증가
농가형 1689명·공공형 3개소 110명 확보…강원도 2위, 전국 10위권 규모
농촌 고령화·인력난 심화 속 지역 농업의 안정적 생산 기반 뒷받침 기대
인권 중심 관리체계 강화, 고충 상담 창구 상시 운영 등 체계적·안정적 운영 주력

기사승인 2026-02-25 12:12:21
횡성군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인원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99명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육 모습. 횡성군 제공

농촌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농업계에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횡성지역에 역대 최대 규모인 1800여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배정돼 순차적으로 입국한다.

25일 횡성군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인원을 1799명으로 확정하고, 입국이 시작되는 3월부터 근로자를 필요한 곳에 배치하는 등 본격적인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횡성군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가형 1689명, 공공형 3개소 110명으로, 강원도 내 2위, 전국 10위권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 심화 속에서 외국근로자들이 입국해 지역의 농업 현장에 투입되면 지역 농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그동안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체계적·안정적 운영'에 주력, 사전 수요조사 단계부터 농가 적격 여부 확인, 근로계약서 작성 지도, 표준근로계약 준수 안내 등 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근로자 입국 시에는 교육을 통해 근로조건, 생활 수칙, 고충처리 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근로자 배치 이후에는 전담 인력을 중심으로 정기 현장 점검이 실시될 예정이다.

고용주를 대상으로는 숙소 기준 준수 여부, 근로시간 및 임금 지급 상황, 보험 가입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는 것은 물론, 농가와 근로자 간 분쟁 발생 시 신속한 중재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애로사항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고충 상담 창구’가 상시 운영된다.

이번 운영의 핵심은 단순한 '이탈 방지'를 넘어선 '인권 보호와 근로환경 개선'에 있는 만큼 행정·출입국 관서의 협조 체계 구축으로 입·출국 상황을 공유해 합동 점검을 시행하는 등 제도권 내 안정적인 근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횡성군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인원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99명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2025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모습. 횡성군 제공

이를 통해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농가의 인력 운용 불안 요소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의 경우 현재 안흥농협이 신청한 30명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 의 추가 선정 심의를 앞두고 있다. 선정이 확정되면 횡성군 전체 외국인근로자 유치 인원은 1829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군은 농촌 고령화로 인해 향후 최대 2500명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추가 확보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횡성군은 이에앞서 지난해말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조사’ 결과 393농가에서 1701명, 공공기관(공공형 계절근로자) 4개소에서 140명 등 총 1841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법무부에 배정 신청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133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횡성지역 340여 농가 배정돼 주요 농작물 재배와 수확 등 다양한 농작업에 참여하는 등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농번기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운영해 오고 있다. 

정순길 횡성군 농정과장은 "단순 인원 확대를 넘어 프로그램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행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근로자 인권 보호와 농가 지원이 균형을 이루는 운영 모델을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수 기자
penjer@kukinews.com
전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