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만서도 20만 계정 유출…91억원 규모 보상안 제시

쿠팡, 대만서도 20만 계정 유출…91억원 규모 보상안 제시

기사승인 2026-02-25 14:12:21
쿠팡 사옥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일부 대만 고객의 개인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Inc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맨디언트 등 글로벌 사이버보안 업체들과 포렌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직원이 무단 접근한 계정 중 약 20만개가 대만 소재인 것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쿠팡에 따르면 최초 유출 사고를 발표하던 당시에는 대만 소재 계정이 유출됐다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 

맨디언트의 포렌식 분석에 따르면 전 직원은 이 중 단 1개 계정의 데이터만 저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금융 및 결제 데이터, 비밀번호 등 로그인 계정 정보, 정부 발급 ID 등 고도 민감 정보는 유출된 바 없고, 대만 계정에서 접근된 데이터 역시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등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쿠팡Inc는 “대한민국 및 대만의 정부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현재까지 사고로 인한 데이터 악용 혹은 2차 피해가 확인된 사례는 없으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새로운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유할 것”이라며 “보호 체계를 한층 강화하며 더 엄격한 내부 기준을 수립하고 철저히 준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대만 홈페이지 뉴스룸에도 이와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대만 디지털부는 쿠팡 대만법인으로부터 이번 사건으로 20만4552명의 대만 고객의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주소 및 최근 5건 이내 주문 기록 등이 열람된 사실을 지난 23일 통보받고 이날 행정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이번 사건으로 2억대만달러(약 91억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며 1인당 1000대만달러(약 4만6000원)의 할인 쿠폰 보상안을 제시했다. 대만 고객에 대한 보상 쿠폰은 오는 3월 8일부터 발행할 예정이다.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이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