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수원 감독이 새 시즌을 앞두고 승격을 향한 강한 책임감과 각오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 미디어 인터뷰에서 “개막전이 지나면 둘 중 하나일 것”이라며 “욕을 먹든 칭찬을 받든 결국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부임 한 달여를 맞은 그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에서 많이 도와줘 적응은 일주일 만에 끝났다”고 밝혔다. 전력 보강과 함께 승격·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부담이라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잘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저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축구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독이라는 자리 자체가 항상 부담을 동반한다”며 책임감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수원의 기본 목표는 승격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그 이상의 기대를 품고 있었다. “생각하시는 것보다 제 기대가 더 크다”고 운을 뗀 그는 “제 기대를 뛰어넘기 위해 스스로를 더 험하게 다루고 있다”며 “하루하루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시즌 선수단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감독은 “오늘 아침까지도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좋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면서도 ‘K리그1에서도 우승할 전력’이라는 외부 평가에는 “아직 멀었다. K리그1 팀에 졌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우리는 아직 K리그2 팀”이라며 냉정하게 현실을 짚었다.
승격 경쟁 구도에 대해서도 특정 팀을 지목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32경기를 치러야 한다. 매 경기,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며 “16팀 모두 방심할 수 없는 라이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굳이 말하자면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것이 가장 큰 라이벌”이라고 말했다. 팬들의 기대와 본인의 기대 중 어느 쪽이 더 크냐는 질문에는 “비슷하거나, 아마 제가 더 높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팀의 현재 완성도를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51%”라고 말했다. 그는 “절반에서 이제 변하기 시작하는 첫 발을 디딘 단계”라며 “처음 한 달은 선수들이 따라오는 속도가 더뎌 걱정도 했지만 방법을 이해한 뒤에는 성장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설명했다.
부임 이후 팀 문화 변화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가 갖춰야 할 태도를 선수들이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2004년생부터 2008년생까지 자원이 많다. 경쟁을 통해 잘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