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WC서 완성차 공략…차량용 통신 통합모듈 공개

LG전자, MWC서 완성차 공략…차량용 통신 통합모듈 공개

기사승인 2026-02-25 15:53:10
LG전자가 3월2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차량 통신용 TCU(Telematics Control Unit)와 안테나를 단일 모듈로 통합한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공개한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차량용 통신을 하나로 묶은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공개한다. 모빌리티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MWC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다음달 2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6에서 차량 통신용 텔레매틱스 제어장치(TCU)와 안테나를 단일 모듈로 통합한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완성차 업체와 통신사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며 신규 수주 확대에 나선다.

이번에 공개되는 솔루션은 5G, GPS, 차량 간 통신(V2X), 위성통신 등 다양한 외부 신호를 수집하는 안테나와, 이를 데이터로 변환해 차량 내부 소프트웨어에 전달하는 TCU를 하나의 모듈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분리돼 있던 부품을 결합해 시스템 효율을 높였다.

LG전자는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최적화해 하드웨어 크기를 줄이면서도 신호 처리 알고리즘은 고도화했다. 부품 간 연결 구간이 줄어들면서 신호 손실을 최소화했고, 차량 외부에서 들어오는 대용량 데이터와 차량 내부 기기 간 데이터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 표준과 규제를 충족하는 보안성도 확보했다.

부품 통합으로 차량 내부 배선 구조가 단순해져 조립 공정 효율도 개선된다. 차량 지붕 위로 돌출되는 ‘샤크핀’ 안테나를 없앨 수 있어 디자인 완성도 역시 높일 수 있다.

LG전자는 시장조사업체 테크 인사이트 추정 기준 글로벌 텔레매틱스 1위 사업자다. 최근에는 프랑스 자동차 유리 업체 생고뱅 세큐리트와 협업해 차량 유리에 부착하거나 삽입하는 투명 안테나를 선보이는 등 통신 부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넘어 인공지능 중심 차량(AIDV)으로 진화하면서 차량용 통신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과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고도화될수록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주고받는 통신 인프라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 사장은 “차량용 통신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세계 1위 텔레매틱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SDV를 넘어 AIDV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