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의 봄’ 도전…박철우 우리카드 대행 “욕심 생기네요” [쿠키 현장]

‘장충의 봄’ 도전…박철우 우리카드 대행 “욕심 생기네요”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6-02-25 18:15:58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이 봄배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25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경기를 치른다.

‘장충의 봄’이 다가오고 있다. 전임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6승12패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사퇴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은 박 대행은 팀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4라운드 부임 후 9승3패(승점 24)로 선전하며 팀을 중위권으로 이끌었다. 순위는 6위(승점 43)지만, 4위 한국전력과 3점 차로 붙어있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대행은 “항상 아쉽고 부족한 마음”이라면서도 “하지만 저희 팀의 힘을 보여준 5라운드라 만족한다. 서브, 블로킹, 리시브, 공격 등에서 더 나아질 수 있다. 앞으로 남은 라운드에서 그걸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선수들도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생기면서 더 열심히 해주고 있다”며 “힘을 빼려고 노력 중이다. ‘오지도 않은 상황에 대해 걱정하지마’라고 전했다”고 했다.

박 대행은 많은 교체 카드를 사용해 팀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는 “훈련 때 선수들의 퍼포먼스, 컨디션을 가장 많이 본다. 경기장 와서도 체크한다. 라커룸 분위기도 본다”며 “경기하면서 선수들의 몸놀림까지 본다. 안 좋으면 자신 있는 액션이 안 나온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관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 좋은 상황에서 다그치기보다 밖에서 쉬고 올 수 있게 한다. 웜엄존에도 좋은 활약을 해줄 선수들이 많다”고 힘줘 말했다. 박 대행은 이날 경기 복안으로 “에이스를 어렵게 만드는 게 핵심이다. 서브가 중요하다. 전광인의 발을 묶는 것도 중요하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우리카드는 멤버 구성상 우승 후보다. 6년 동안 있었기 때문에 잘 안다. 언제든 우승권에 갈 팀”이라며 “중요한 건 OK저축은행의 배구를 해야 하는데, 평균이 부족하다. 외국인 디미트로프의 하이볼 효율이 일부 경기에서 마이너스인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안타깝고 아쉽다. 오늘도 그게 중요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간혹, 하이볼일 때 아웃사이드 히터에게 주라 한다. 그러면 디미트로프는 ‘왜 나에게 안 주냐’고 한다. 지켜보면서 조정할 일”이라 덧붙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