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이 6년 인재 양성의 역사를 집대성한 ‘명예의 전당’을 온오프라인 융합형으로 새단장하고, 기부자 예우와 기록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평창군은 25일 군청 내에서 내·외빈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들을 위해 헌신해 온 기부자들의 소중한 뜻을 기리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평창군 명예의 전당’ 개편 제막식을 개최했다.
평창인재육성장학재단은 평창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인재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된 평창 교육의 중추 기관이다.
장학재단은 지난 1990년 8월 10일, 당시 고 심명보 전 국회의원이 지역 발전을 염원하며 사재 5억원을 흔쾌히 출연해 재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36년간 재단은 군민과 출향 인사, 기업체 등 수많은 이들의 정성이 모여 평창군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을 만들어내는 ‘인재 화수분’ 역할을 맡아 왔다.
평창군은 지난 2020년 8월 4일, 기부자들의 성함과 뜻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군청 2층 복도에 명예의 전당을 처음 설치했다.
당시 기부 금액에 따라 평창의 상징을 활용해 눈동이·원앙·철쭉·전나무·올림픽클럽 등 5개 클럽 체계가 구축됐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기존 명예의 전당은 공간적인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춘 새로운 홍보 방식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해 10월 17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약 4개월간 총사업비 3억700만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개편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고액 기부자에 대한 품격 있는 예우’와 ‘일반 주민들의 쉬운 접근’에 두어졌다.
우선 군청 2층 복도에 있는 오프라인 명예의 전당은 1000만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를 위한 전용 공간으로 재설계, 기존 동판 부착 형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공간 효율성을 높인 현대적 디자인이 적용돼 기부자의 자긍심이 높아지도록 했다.
1층 로비에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기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명예의 전당’이 새롭게 조성됐다. 노후화된 기존 홍보 패널을 대신해 대형 LED 디스플레이와 최신식 기부 키오스크가 설치돼 기부자 예우에 군 홍보까지 할 수 있게 됐다.
방문자들은 키오스크를 통해 재단의 역대 모든 기부자를 손쉽게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고, 현장에서 신용카드나 페이 결제 등을 통해 즉석 기부도 가능해 기부의 문턱이 획기적으로 낮아졌다.
장학재단에는 36년동안 1936건이 기부돼 33억1980만원이 적립됐고, 평창군 출신의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총 8075명에게 113억 2391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같은 평창군의 장학금은 지역의 수많은 인재가 경제적 걱정 없이 꿈을 키워 지역사회와 국가의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장학재단은 앞으로도 장학금 지원 대상을 다각화하고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교육하기 좋은 도시 평창의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현진 평창군 인재육성과장은 “명예의 전당 개편은 평창의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분들의 소중한 뜻을 영구히 기록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새롭게 조성된 디지털 공간이 기부자와 군민이 소통하는 장이 돼 지역 인재들이 꿈을 펼칠수 있는 자양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