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질주’ 우리카드 박철우 매직…“더 높은 곳 갈 수 있다” [쿠키 현장]

‘5연승 질주’ 우리카드 박철우 매직…“더 높은 곳 갈 수 있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6-02-25 21:21:56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

“매 순간,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겠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도 그 점을 강조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다.”

박철우 대행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5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7-25, 26-24, 25-10)로 승리했다.

5연승을 내달린 우리카드는 승점 46(16승15패)을 쌓으며 OK저축은행을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4위 한국전력과는 승점이 같고, 3위 KB손해보험과의 격차는 4점이다. 아라우조가 19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지한도 12점을 올렸다. 

경기 후 박 대행은 “연승에 큰 감흥은 없다”면서도 “어려운 상대인 OK저축은행을 맞아 어려운 위기를 넘겨낸 점에 칭찬을 건넨다.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잘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우리카드는 3세트 세트포인트를 잡고도 듀스를 허용했다. 박 대행은 “잡혀도 봤고, 잡아도 봤다. 경기의 일부분이다. 집중력이 높으면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압박감을 잘 이겨냈다”고 칭찬했다.

우리카드는 후반기 들어 박 대행 체제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 그는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면서 “대행으로 와서 여러 부분이 바꿨다고 말하는 건 건방지다. 공격수, 세터의 기본을 얘기했다. 디테일하고 사소한 부분도 많이 논의했다. 제가 말한 것보다 선수들이 받아들인 게 중요하다. 이기면서 ‘이게 되는구나’를 느꼈다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행은 “아무것도 준비가 돼 있지 않았는데 무대에 던져진 느낌이었다. 기술적인 면, 팀 분위기 등을 우리카드와 제 스타일에 맞춰 갔다. 정말 어려웠다. 이제는 선수들이 팀 방향성을 알고 한 길로 가고 있어서 그때보단 편해졌다. 선수들도 서로를 믿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선수들에게 도움만 된다면 광대, 악당이 다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