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로·하천 방치 쓰레기 싹 걷는다…의성 ‘클린 농촌단’ 가동 외 [의성브리핑]

농로·하천 방치 쓰레기 싹 걷는다…의성 ‘클린 농촌단’ 가동 외 [의성브리핑]

의성군새마을회, ‘입을 수 있는 옷 모으기’ 39톤 수거
의성군, 산불피해 벌채산물 처리 본격화…400ha 긴급 정비

기사승인 2026-02-26 09:49:57
의성군청. 의성군 제공 

의성군이 농어촌 방치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국비 2억원을 확보했다.

의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신규 도입한 ‘농어촌 쓰레기 수거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된 전국 84개 농어촌 시·군을 대상으로 방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그동안 농로와 하천변, 마을 사각지대 등에 장기간 방치된 쓰레기는 경관 훼손은 물론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 위험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클린 농촌단’을 구성해 본격 대응에 나선다. 클린 농촌단은 공공장소의 쓰레기를 수거해 거점 집하장으로 운반하고 분리·선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지역 맞춤형 생활환경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고령화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어르신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주민 스스로 마을 환경을 관리하는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주민들이 직접 마을 경관을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깨끗하고 살기 좋은 의성을 만드는 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을 곳곳의 환경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 참여형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의성군새마을회가 ‘입을 수 있는 옷 모으기 행사’를 통해 헌옷 39톤을 수거했다. 의성군새마을회 제공 

의성군새마을회, ‘입을 수 있는 옷 모으기’ 39톤 수거

의성군새마을회가 헌옷 39톤을 수거하며 자원순환과 나눔 실천에 나섰다.

의성군새마을회는 지난 23일 의성군새마을회관 마당에서 ‘입을 수 있는 옷 모으기 행사’를 열고, 일정 기간 18개 읍·면에서 모은 의류를 한데 집결해 일괄 처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 읍·면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원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수집된 물량을 옮기기 위해 차량 50여 대가 동원됐다. 현장에서 집계된 의류는 총 39톤에 달했다.

수거된 의류는 재사용과 재활용 과정을 거쳐 자원으로 다시 활용된다. 일부는 해외 재사용 시장으로 유통되고 일부는 재생섬유 등 원료로 가공돼 자원순환 체계에 편입된다. 판매 수익금은 지역 봉사활동과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 환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박희용 새마을회장은 “회원들의 헌신적인 참여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이웃을 동시에 살피는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의성군이 지난해 3월 발생한 산불 피해 산림에서 나온 벌채산물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 산불피해 벌채산물 처리 본격화…400ha 긴급 정비

의성군이 지난해 3월 발생한 산불 피해 산림에서 나온 벌채 산물을 파쇄하고 선별하는 등 목재 처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인명 및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그동안 긴급 벌채 39ha와 위험목 제거 361ha 등 총 400ha 규모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벌채 이후 현장에 적치된 목재는 화재 재발과 경관 훼손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군은 벌채산물의 체계적 처리를 위해 별도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도 자체 기준을 마련했다. 지방계약법 관련 규정을 적용해 모집·평가·선정 절차를 수립하고, 경북도 감사실의 사전 컨설팅 감사를 거쳐 적법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절차를 통해 3개 권역별 사업자를 선정했고, 각 업체는 중간 집재장에 쌓인 목재를 신속히 파쇄장으로 옮겨 처리할 계획이다. 마을과 주요 도로변에 적치된 산물을 우선 정리해 화재 위험을 차단하고 주변 환경도 함께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나무가 쌓여 있던 중토장은 벌채 시공업체를 통해 원상복구를 진행해 토지 훼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군은 처리 속도를 높여 여름철 집중호우 이전에 주요 구간 정비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벌채 산물을 신속히 처리해 군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훼손된 산림 경관을 빠르게 회복하겠다”며 “작업 현장 인근의 통행을 자제하고 화기 취급을 엄격히 금하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