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수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외교부는 26일 조 장관이 제2차 한-캐나다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25일(현지시간) 아난드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양국 관계 전반과 역내·글로벌 현안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조 장관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와 캐나다의 ‘원칙을 지키는 실용외교’가 상호 보완적 접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외교·안보 분야 협력을 한층 고도화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조 장관은 캐나다가 추진 중인 약 60조원 규모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해 한국 잠수함의 성능과 기술력, 적기 공급 역량을 설명했다. 한국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캐나다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아난드 장관은 한국의 수주는 관련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국 측이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에 관심을 표했다. 캐나다는 1980~90년대 도입한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초계 잠수함 발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만간 최종 제안서를 접수해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과 함께 독일이 수주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장관은 ‘한-캐나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그간 적극적으로 이행해온 ‘한-캐나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행동계획’을 최신 환경에 맞게 보완·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이번 제2차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양국의 안보·국방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전략적 파트너십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안보 분야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두 장관은 상호보완적 산업·무역 구조를 기반으로 양국이 규범에 기반한 무역 질서를 지키면서 공급망 불안에 공동 대응하는 과정에서 최적의 경제안보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에너지와 핵심 광물 등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견국 간 연대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을 통한 중견국 간 자유무역 연대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과 ‘북핵 중단-축소-폐기’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설명했다. 이에 아난드 장관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답했다.
한편 조 장관은 아난드 장관의 방한을 공식 초청했으며, 양측은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외교 경로를 통해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