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필리버스터 속 문체위 ‘반쪽 회의’…임오경 “보이콧 무책임”

국힘 필리버스터 속 문체위 ‘반쪽 회의’…임오경 “보이콧 무책임”

“문화·체육·관광 민생법안 산적…본회의와 상임위는 분리해야”

기사승인 2026-02-26 10:45:42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오경 의원실

국민의힘이 여당의 쟁점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임위원회 일정까지 전면 보이콧한 야당을 향해 “정치적 공방과 별개로 상임위 운영까지 멈추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 의원은 26일 열린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오늘 문체위 전체회의가 반쪽짜리로 열리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은 “지난 1월에도 국민의힘 위원들의 해외 출장 등으로 회의를 정상적으로 열지 못했다. 2월 들어 여야 합의로 소위와 전체회의를 어렵게 잡았다”며 “그러나 최근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들을 두고 ‘입법 폭주’라고 칭하며 이미 합의된 상임위 일정까지 전면 보이콧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예정돼 있던 문화예술 소위에 대해 갑작스러운 불참을 선언한 것에 대해 “그동안 쌓아온 여야 간 신뢰와 합의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상임위원회는 특정 정당의 전략적 대응 수단이 아니라 법안을 심사하고 정책을 논의하는 국회의 본질적인 책무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상임위원회를 매월 2회 이상 개최하도록 명시한 국회법 제49조를 언급하며 “국민께서 부여한 국회의원의 기본적 직무”라며 “본회의 상황에 대한 정치적 입장과 상임위원회의 정상적 운영은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민생 법안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상임위를 멈추는 것은 결국 국민의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다시 책임 있는 자세로 상임위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