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경제 양극화 심화의 배경으로 정보기술(IT) 중심 성장, 주가 상승에 따른 차등 수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 세 가지를 지목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간담회에서 “양극화 심화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작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IT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반면 비(非)IT 부문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보다 훨씬 낮은 상황”이라며 “산업 간 격차가 상당히 크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반도체 등 IT 제조업은 지난해 성장률에 약 0.6%포인트(p) 기여했으며, 올해는 0.7%p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주식은 상위 소득자나 기관이 주로 보유하고 있어 소득 계층별로 혜택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AI 기술이 지난 1년 사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내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한국은행이 양극화를 우려하며 중장기적 구조 개혁을 제안하고는 있지만, 금리 정책만으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